번호전환·가족번호 '피싱'..'통합 신고센터' 가동
[뉴스리뷰]
[앵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번호를 바꾸는 중계기 사용은 물론, 가족 이름으로 발신자명이 뜨는 수법까지 쓰이며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원스톱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먼지 쌓인 항아리 속에서도 나오고, 가구 틈새에서도 발견됩니다.
차량 뒷자석에서도 발견된 이것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인터넷 전화를 010 국내 전화번호로 바꾸는 '변작 중계기'.
최근엔 피해자 가족의 뒷번호를 일치시키면, 앞부분이 인터넷 전화번호라도 피해자 휴대전화엔 가족 이름이 뜬다는 점을 악용한 신종수법까지 등장했습니다.
<피해자 A씨(음성변조)> "엄마라고 딱 떠서 받았는데 약간 흐느끼는 소리, 엄청 흐느끼는 소리로 큰일 났다 엄마가 큰일 났다…"
날로 진화하는 범죄에 경찰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피해가 발생한 사건뿐 아니라 범죄 미수 사건까지 분석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금융감독원 등과 원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한 '통합 신고·대응센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해외 공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4개월 동안 붙잡힌 범죄조직 콜센터 위치를 보면 중국이 가장 많았고, 이어 필리핀 순이었던 상황.
이에 경찰은 총책 검거를 앞두고 외국 경찰과 대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수사팀을 파견할 방침입니다.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중계기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고, 민간IT 전문가를 사이버범죄 전담수사관으로 한 해 100명 이상 채용하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보이스피싱 #중계기 #신종수법 #해외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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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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