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뚫리는 지역에서 내 집 마련 할까
신림선 서울 서남부 일대 교통 환경 크게 높여
진접선 개통, 8·9호선 남양주 북부 접근성 키워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수도권 전철 개통으로 도심 접근성이 개선된 아파트 단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철역 신설은 직장인 배후 수요를 끌어모으는 효과로 집값 상승 여력을 높인 만큼 실거주와 투자수요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수도권에선 △진접선(4호선 연장) △신분당선 1단계 △신림선 △서해선(대곡-소사선) 등이 개통된다.
신림선·서해선·신분당선 5월 개통 앞둬
먼저 5월 개통을 앞둔 신림선은 서남부 일대의 접근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신림선은 샛강역부터 관악산까지 총 7.76km 구간을 경전철로 연결돼 11개역이 신설되는 사업이다. 신림동을 비롯한 관악산 일대가 교통 환경이 좋지 못해 저평가됐지만, 신림선이 1호선, 2호선, 7호선, 9호선과 연결되는 만큼 개통효과가 클 전망이다. 특히 여의도를 출퇴근하는 직장 수요를 흡수할 수 있게 되면서 가격 상승폭도 크다.
내달 개통하는 신사~강남 구간 신분당선은 경기 남부권 아파트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의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1단계 개통구역에서 9호선과 연결된 핵심 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25분, 3호선 종로업무지구까지 19분 만에 갈 수 있다.
광교~호매실 구간이 개통하면 서울 도심과 거리가 멀었던 수원 호매실지구 일대가 가장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과 호매실동에 조성된 호매실지구는 아파트 2만여가구, 총 5만 5000여명의 인구가 사는 대규모 택지지구다. 신분당선이 연결되면 호매실동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은 50분 정도 단축돼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진접선 개통, 8·9호선 연장에 남양주 북부 접근성 높여
먼저 진접선 개통이 남양주 별내 신도시, 진접2와 왕숙1, 진접1지구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진접선은 4호선 종착역인 당개고역에서 남양주 북부까지 연장한 노선이다. 별내별가람역과 오남역, 진접역이 지난 3월 개통됐으며 진접2지구의 풍양역은 2025년 신설될 예정이다. 진접선이 개통되면서 남양주에서 서울역까지 출퇴근 시간은 버스 대비 68분, 승용차 대비 18분 가량 단축됐다.
당고개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별내신도시 ‘별내별가람역’ 일대는 집값이 두 배가 됐다. 별내별가람역에서 도보 2분 거리인 ‘별내별가람역 한라비발디’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8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2020년 하반기 6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타입이다.
신수정 (sjsj@edaily.co.kr)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위대한 도전"…'코리안좀비' 정찬성과 GS25 '아름다운 동행'
- '정경심 뇌출혈' 조국 "우리가족 '잣대' 尹 인사에도 적용하라"
- 월급명세서 보여주고 성매매한 남성들 '업주 구속'
- '전과 28범' 이은해·조현수 공범 '유명 가수에 마약 판매도'
- '마지막 장관이냐 구원투수냐'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종합)
- [누구집]올드 앤 리치 김광규, 56년 만에 마련한 집은 어디?
- [단독]기밀인 AI 배차시스템도 공개했지만…서울시 ‘카카오T 2차 조사’ 나선다
- 조재현 딸 조혜정 배우 복귀, 드라마 깜짝 등장
- 대법 "'가습기 살균제 과징금' 재판 다시 하라"
- “면바지 차림으로 尹 첫 대면…과학기술로 좋은 일자리 만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