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거래 '물류센터 시장', 올해도 호황 계속된다

성초롱 2022. 4. 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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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대 호황기를 보냈던 국내 물류센터 시장이 준공 전 임차인이 20% 이상 확보되는 등 올해도 수익형 부동산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만 167만5000㎡ 면적의 A급 물류센터가 공급됐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수도권에서 지난해 높은 임대료 상승이 관찰됐던 인천, 이천, 용인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물류시장에 600만㎡의 전례없는 대규모 공급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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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래규모 7조7000억원
올해 준공 전 임차인 20% 이상 확보
대규모 공급에도 임대료 상승 전망

지난해 최대 호황기를 보냈던 국내 물류센터 시장이 준공 전 임차인이 20% 이상 확보되는 등 올해도 수익형 부동산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만 167만5000㎡ 면적의 A급 물류센터가 공급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누적 물류센터 규모는 1030만㎡로 확대됐다.

이 같은 공급에도 수도권 A급 물류센터 공실률은 지난해 말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인 1%대를 기록했다. 평균 임대료도 전년 대비 3.3% 상승한 3.3㎡당 3만1865원으로 조사됐다. 견고한 임차 수요가 임대료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현재 물류센터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수요 증가와 현재까지 인허가가 완료된 향후 공급 물량 수준 등을 봤을 때, 당분간 물류센터 공급은 수요를 충분히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수도권에서 지난해 높은 임대료 상승이 관찰됐던 인천, 이천, 용인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물류시장에 600만㎡의 전례없는 대규모 공급도 예정돼 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최대 규모다.

수요과 공급의 동반 상승으로 물류센터 거래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간한 한국물류시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연면적 3300㎡ 이상 물류센터의 거래규모는 7조7000억원으로 전년(5조5000억원)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국내 물류센터 규모는 2016년부터 매년 역대 최고 거래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90%는 수도권에서 이뤄진 거래다.

올해 대규모 공급에도 수도권 물류시장 임대료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커머스 기업과 유통사들의 경쟁력이 물류와 직결되면서 이들의 물류 부동산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대표적으로 CJ대한통운과 GS리테일, 마켓컬리 등이 물류 부동산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펼치고 있으며, 쿠팡과 SSG닷컴은 1조원 규모의 물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CBRE 관계자는 "지난해 빠른 속도의 공실해소로 물류센터 공간확보에 어려움을 초래했다"며 "이같은 임차 수요는 공급 예정 자산의 준공 전 임대차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공급량의 20% 이상이 이미 임차인을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견고한 수요에 올해 역시 수도권 물류센터의 평균 임대료는 2% 수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익률 향상에 국내 물류센터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요 투자처로도 등극한 상황이다. 실제 아시아태평양 물류 부동산 거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7%에 불과했지만, 2021년엔 23%로 증가하면서 일본, 호주 등과 비슷한 수준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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