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길 기차역에 미사일 '꽝'..러 공격에 300여 명 사상

노동규 기자 2022. 4. 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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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어제(8일) 피란인들이 모여있던 우크라이나 동부 기차역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떨어뜨렸습니다.

러시아는 이곳 시간 어제 아침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북쪽에 있는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떨어뜨렸습니다.

네, 러시아가 탄도미사일에 집속탄을 넣었다, 우크라이나 측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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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어제(8일) 피란인들이 모여있던 우크라이나 동부 기차역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떨어뜨렸습니다. 그 피해가 고스란히 남은 기차역의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폴란드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동규 특파원, 숨진 사람이 최소 50여 명에 달한다고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정부가 집계한 피해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어린이 5명을 비롯해 적어도 52명이 숨졌고 3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개전 이후 단일 공격으로 생긴 민간인 피해로는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라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의 설명입니다.

러시아는 이곳 시간 어제 아침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북쪽에 있는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떨어뜨렸습니다.

이 역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중심 철도로, 지난 2주 동안 하루 8천 명이 이용한 곳입니다.

피격 당시 역에는 피란을 떠나는 민간인 4천 명이 있었다고 도네츠크주 당국이 밝혔습니다.

공격 직후 피를 흘린 채 널브러진 민간인 사망자와 부상자 모습이 공개되자 전 세계가 경악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건 러시아가 저지른 또 하나의 전쟁 범죄입니다. 이 일에 책임 있는 모든 이들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앵커>

러시아가 인명 피해를 늘리는 무기를 사용했다, 이런 분석도 있죠.

<기자>

네, 러시아가 탄도미사일에 집속탄을 넣었다, 우크라이나 측 주장입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작은 폭탄이 여럿 들어 있어 한 번에 대규모 인명을 살상하는 무기입니다.

100여 국가가 맺은 집속탄 사용금지 조약에 러시아는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역 주변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에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라는 러시아어가 적혀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인간을 방패 삼아 벌인 자작극이라며 공격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페스코프/러시아 대통령 대변인 : 우리 군은 그런 미사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크라마토르스크에서 군사 작전도 없었습니다.]

유엔과 미국, 프랑스 등 국제사회는 기차역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키이우 대표부 복원과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절차에 서두르는 등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유영휘, 영상편집 : 정용화)

노동규 기자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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