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국민의힘 '경선 파열음' 새어나와

조탁만 2022. 4. 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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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 이후 부산 지역 정치 지형이 보수 우세 형국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국민의힘의 경우 출마자들의 난립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 경선 후유증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지선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국민의힘에선 경선 과열 양상을 띄고 있는데, 부산서 가장 먼저 발생한 금정구의 '경선 파열음'이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끼치지 지역 정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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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내 경선 후보자들 갈등 고조로 다자 구도 형성 가능성도 관측

대선이 끝나고 지방선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16개 구군 중 금정구의 수장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다./금정구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대선 승리 이후 부산 지역 정치 지형이 보수 우세 형국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국민의힘의 경우 출마자들의 난립하고 있는데, 이와 함께 경선 후유증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부산 16개구군 중 금정구에서 가장 먼저 경선 파열음이 새어나왔다.

9일 지역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국민의힘에서는 김재윤(64) 구의원과 이순용(63) 전 금정경찰서장, 박성명(66)·최영남(65) 전 시의원, 김천일(67) 구의원이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들 중 한명은 단독 공천을 신청한 민주당 소속 정미영 구청장과 본선에서 경쟁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민주당 현역 구청장이 자리하고 있다하더라도 그나마 탈환하기 쉬운 지역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대선 정국을 거치며 부산 지역 16개구군 성적표가 나왔는데 금정구의 경우 윤석열 당선인은 60.70%, 이재명 후보는 35.64% 지지율을 얻었다.

부산 평균 민주당 지지율(38.15%)보다도 밑도는 수치가 나오자 민주당 입장에선 사실상 수성하기만은 쉽지 않은 형국이다. 더군다나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받은 지지율(36.82%)보다도 낮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국민의힘 내부에선 '사실상 경선이 본선'이라는 말이 돌 만큼 후보 간 경쟁 자체가 치열하다.

이렇듯 문제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인데, 16개 구군 중 금정구에서 가장 먼저 경선 파열음이 새어나왔다.

8일 이순용 박성명 김천일 최영남 예비후보는 8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당 소속 김재윤 구의원이 후보자 선정을 위한 경선에 참여하면 경선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모두 김 구의원이 전직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의 직책을 이용해 명단을 확고, 책임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본인이 공천을 받은 것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축화 화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금정구 당협은 지방선거 후보자의 꼼꼼한 검증을 통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토론지원특위가 지선 승리를 위한 첫걸음이며 공정과 상식을 통한 공천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런 상황에도 김 구의원이 경선에 참여할 경우 이들은 모두 경선에 불참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이들 4명 중 1명이 대표로 무소속 후보로 나선다. 나머지 3명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구청장 선거를 돕는다.

당내 경선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민의힘, 무소속, 민주당 등 다자 구도 형태의 선거전 조짐도 관측된다.

다자 구도로 선거가 진행되면 표심이 나눠져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는 정 구청장이 유리하다는 시각도 우세하다.

이번 지선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국민의힘에선 경선 과열 양상을 띄고 있는데, 부산서 가장 먼저 발생한 금정구의 '경선 파열음'이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끼치지 지역 정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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