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추가 코로나 전수검사 후 구역별 봉쇄로"

김용철 기자 2022. 4. 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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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가 2천500만 명에 달하는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추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고 구역별 봉쇄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쭝밍 상하이시 부시장은 9일 브리핑에서 다시 한번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나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역별로 차별화한 봉쇄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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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가 2천500만 명에 달하는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추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고 구역별 봉쇄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상하이시가 지난달 28일부터 13일째 봉쇄 중인 가운데 봉쇄 완화 방향에 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것은 처음입니다.

쭝밍 상하이시 부시장은 9일 브리핑에서 다시 한번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나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역별로 차별화한 봉쇄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쭝 부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향후 진행될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기준으로 '7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있는 지역'은 '통제구역', '7일 이내에는 없지만 14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있는 지역'은 '관리통제구역', '14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없는 지역'은 '방어지역'으로 각각 구분됩니다.

통제구역에서는 최소 7일간 현재와 같은 봉쇄가 계속됩니다.

'관리통제구역' 주민은 7일간 원칙적으로 집에 머무르되 배송 물건 수령 등 제한적으로 단지(마을) 내 이동이 허용되는 건강관찰 대상이 됩니다.

'방어지역' 주민은 단지 밖으로 나가 자기가 속한 행정구 안에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방어지역에서는 슈퍼마켓 등 필수 업종으로 지정된 일부 업종에 한해 영업이 허용됩니다.

쭝 부시장은 추가 전수 검사 일정이나 향후 지역별 봉쇄 전환에 관한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2천500만 명에 달하는 상하이시 전체 주민을 상대로 한 코로나 검체 채취 및 분석에는 적어도 일주일가량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도시 봉쇄가 구역별 방어 체계로 전환돼도 이런 원칙을 먼저 적용했던 푸둥 지역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실질적으로 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봉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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