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 배우 박하나, '신사와 아가씨'로 증명해낸 연기 향한 진심 [인터뷰M]

백승훈 2022. 4. 9. 09: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박하나의 목표는 단 하나, 평생 연기하는 것이다. 작품에 함께 출연한 지현우에게 "방송국에서 죽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질 정도. 연기를 향한 박하나의 진심은 '신사와 아가씨'를 통해 더욱 단단해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박하나는 iMBC연예와 만나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연출 신창석)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흙수저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박하나는 극 중 이영국(지현우)을 오랜 기간 짝사랑하며 그의 아내가 되길 원하는 조사라 역을 맡았다. 이영국과 박단단(이세희)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꾸준히 30%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신사와 아가씨'.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은 박하나를 비롯한 배우들이 지치지 않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연기하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는 박하나는 '신사와 아가씨'를 떠나보내는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조사라 캐릭터를 너무 사랑했다. 헤어지기 싫었고 너무 아쉽다. 장편 드라마인데도 '왜 벌써 끝나지' 생각이 들 정도"라고 강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박하나는 '신사와 아가씨'에서 말 그대로 '혼이 담긴' 악역 연기를 펼쳤다. 그 덕에 조사라를 향한 시청자들의 원성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박하나는 다른 사람의 아이를 이영국의 아이로 속이는 악행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나. 내가 생각해도 진짜 심했던 악행이었다"며 웃었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그의 악역 연기는 일부 시청자들의 악플을 부를 정도였다. 박하나는 "나에 대한 안 좋은 댓글이 달릴 때도 있다.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여도 마음이 좋지 않다. 미움받는 건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를 위로한 건 연기에 대한 그의 진심을 알아주는 팬들이었다. "많은 분들이 '너무 열심히 연기하셔서 시청자들이 몰입한 거다. 상처받지 말라'고 하더라. 감동받았다. 악플이 달릴 때마다 흔들리는 내 자신을 반성했다. 팬들의 응원이 나를 단단하고 흔들리지 않게 해 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늘 진심과 초심으로 연기한다는 박하나. '워커홀릭'을 자처한 그는 "일을 좋아한다.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냐'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지금'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2003년에 가수로 먼저 데뷔한 배우다. 그는 "12살 때부터 가수와 배우를 꿈꿨다. 이것밖에 꿈꿔본 적 없다. 꿈꾸면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둘 중 뭘 더 잘할지 몰랐던 열정만 있었던 때"라고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연기 경력만 10년째지만, 무명 생활도 길었다. 박하나는 "단역 아르바이트밖에 못 하던 때였다. 20대 중반인데 친구들은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 난 오디션을 보러 다녀야 했다. 굉장히 불안한 시기였다.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건가' 생각하며 포기하고 싶기도 했다. 힘들었던 기억 뿐"이라고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박하나는 스스로를 믿었고, 결국 극복해냈다. "'난 무조건 배우를 할 것이다. 이 길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나를 믿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4년 방영된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통해 눈도장을 찍고 '천상의 약속', '신사와 아가씨'에 이르기까지 선 굵은 악역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박하나.

그는 "연기가 지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절실히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는데, 당연히 지칠 수 없다. 이 일이 아니면 다른 하고 싶은 일도 없다. 그저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기 때문에 현장이 즐거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올해 계획 역시 꾸준히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박하나는 "안 쉬고 싶다. 빨리 또 일하고 싶다. 드라마를 촬영할 때마다 설렌다"며 웃었다.

박하나는 '앞으로 어떤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시청자들을 웃게 해주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평생 연기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다 할 것 같다. 요즘 시기도 힘든데, 내가 (시청자들을) 재밌게 해 드릴 수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하나는 자신에게 뜻깊은 커리어가 되어 준 조사라를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사라야. 힘들게 건너온 인생인데,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것 같아. 사람의 마음을 억지로 얻진 못해. 네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누가 뭐래도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역대급 악역 연기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부른 박하나의 '신사와 아가씨'는 지난달 27일 종영됐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FN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