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현미경] '7만전자도 어렵네'..이틀째 신저가 '삼성전자' 미래는

이기림 기자 2022. 4.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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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이틀째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고 있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록 목표주가를 하향했으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작으며 바닥 확인이 가시적"이라며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성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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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서프라이즈에도 '6만전자' 못 벗어나고 하락세
증권가도 목표가 하향 조정 나서..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작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모습. 2022.4.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이틀째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고 있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6만7800원으로 마감, 올해 들어 종가 기준 약 13.4%(1만500원) 하락했다. 지난해 1월11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9만6800원까지 오르며 '10만 전자'를 바라보던 삼성전자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컨센서스보다 약 2조원, 1조원 증가한 77조원, 14조1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 7일 공시 당일 전날 대비 0.73% 하락한 데 이어 전날도 0.29% 내리며 이틀 연속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대외적 변동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발(發) 긴축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여파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록 등에 따르면 오는 5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이 시장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반기 수요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예상을 상회했던 대만 노트북 ODM 출하량과 스마트폰 출하량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OECD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8월부터 하락 중임을 감안하면 IT Set에 대한 실수요가 둔화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존재하고, 2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런 이유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종전 10만원에서 9만원, 하나금융투자는 10만1000원에서 9만5000원, 하이투자증권은 9만4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내렸다. 한때 '10만 전자'를 예상하던 증권가에서 목표가가 높다는 판단을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송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최악의 경우 삼성전자 주가의 최저점(Rock Bottom)은 역사적 평균 저점 배수인 주가순자산비율(P/B) 1.2배 수준(6만원대 초중반)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경기 개선을 확신케 하는 경기 선행지표들의 개선이 나오기 전까지는 1.6배 수준(8만원대 초중반)을 넘어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주가 반등 요인과 관련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가격 반등 지속에 따른 실적개선, 엑시노스 등 AP 자체 조달비중 확대 및 파운드리 수율 개선에 의한 비메모리 실적회복, M&A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10만 전자'를 목표가로 내세운 증권사들이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주가 부진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록 목표주가를 하향했으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작으며 바닥 확인이 가시적"이라며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성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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