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계곡 사망 당일 영상 공개..겁먹은 고인 두고 조롱

신용식 기자 2022. 4. 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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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가 범행 당일 있었던 경기도 가평 계곡에서 촬영된 영상을 SBS가 입수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입수한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사건' 당일 오후 6시쯤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오는 23일 토요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영상 등 계곡 살인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을 추적한 내용을 방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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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가 범행 당일 있었던 경기도 가평 계곡에서 촬영된 영상을 SBS가 입수했습니다. 계곡에서 겁먹은 고인을 더 괴롭히고 조롱하는 모습이 들어 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입수한 이른바 '가평 계곡 살인사건' 당일 오후 6시쯤에 촬영된 영상입니다.

튜브를 타고 있는 고 윤상엽 씨를 향해 내연남 조현수 씨가 다가가 거칠게 튜브를 잡아챕니다.

튜브를 흔들기 시작하더니 조 씨의 친구인 공범 A 씨가 옆으로 다가와 동참하기 시작합니다.

[○○아. 같이 가서 뒤집어.]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리며 튜브 안으로 계속 물이 들어오는 상황.

잔뜩 겁을 먹은 표정을 한 상엽 씨는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다해 튜브를 꽉 잡습니다.

귀까지 막으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엽 씨를 멸시하며 조롱합니다.

[쟤가 뜨는 게 신기하지 않아? 쟤 어떻게 뜨냐.]

이로부터 2시간 30여 분 뒤, 튜브에 타는 것도 무서워하는 상엽 씨가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수심 3m인 물속으로 다이빙한 것입니다.

검찰과 경찰 합동수사팀은 물을 두려워하는 상엽 씨를 다이빙하도록 한 것은 살인 행위로 보고 이은해, 조현수, 공범 A 씨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소환조사 직후 잠적한 이 씨와 조 씨를 지명수배한 수사팀은 넉 달 동안 이들이 신용카드, 휴대전화를 사용한 흔적조차 없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전 남자친구들이 태국과 인천에서 각각 사고로 숨진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는 23일 토요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영상 등 계곡 살인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을 추적한 내용을 방송합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신용식 기자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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