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주식 양도로 50억 대박? 회사 성장 위해 내린 결정"[EN:인터뷰②]

이하나 2022. 4.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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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홍진영이 공백기 동안 자신의 곁을 지켜준 회사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주식 양도로 50억 원을 벌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홍진영은 최근 새 앨범 ‘Viva La Vida’(비바 라 비다) 발매를 앞두고 뉴스엔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백기 동안 근황을 공개했다.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후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홍진영은 논란 후 6개월 동안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응원해주는 주위 사람들과 자신이 운영하는 소속사 직원들을 보며 점차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홍진영은 “혼자였다면 그냥 나만 힘들면 되는 거지만, 나한테는 회사 직원도 있고 여러 가지로 어깨가 무거웠다. 만약 내가 힘들다고 도망치고 안 하면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나를 믿고 따라왔던 직원들은 순식간에 일자리가 없어지는 거다. 그래서 버텼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홍진영이 5억 9천만 원 이상의 영업 손실에도 직원을 해고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부분 1인 기획사가 그러하듯, 유일한 소속 연예인의 활동 중단은 회사 전체에 타격을 입혔다. 이에 대해 홍진영은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라며 “쉬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회사를 계속 운영했다. 내가 일을 안 하면 직원들도 할 게 없지 않나. 어차피 일할 때도 같이 힘들었으니까 놀더라도 회사에 나오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걱정해준 직원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나도 끝까지 잘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가 심적으로 힘들다고 직원들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직원들 앞에서는 더 웃고 힘든 티를 안 내려고 했다”라며 “사실 몇몇 회사에서 영입 제안도 들어 왔었다. ‘내 직원들을 다 데리고 갈 수 있나’라고 물었더니 한 두 명만 데리고 갈 수 있다고 말씀을 하시길래 거절했다. 나 혼자 살자고 나를 믿고 같이 일한 친구들을 저버릴 수는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있기 전까지 1년 스케줄이 미리 꽉 차 있을 정도로 시간을 쪼개 쓰던 홍진영은 갑작스러운 공백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스케줄이 많을 때와 잠 못자는 건 똑같더라. 하루에 수십 번 씩 많은 생각을 했고, 웃어도 웃는 게 아니었다. 침대에 누워 있거나 TV를 볼 때도 멍하게 있었다. 한동안 산송장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말 한마디가 또 오해를 부르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하게 됐다는 홍진영은 “나는 세상에서 제일 긍정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큰일을 겪어보니까 이런저런 안 좋은 생각도 들더라. 계속 불안해서 초 만들기나 팔찌 만들기 같은 집중할 수 있는 걸 찾아봤다”라며 “원래 땀이 잘 안 나는 편인데 어느 날 팔에서 땀이 났다. 병원에 갔더니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면 그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아센디오가 2021년 11월 홍진영이 설립한 IMH 엔터테인먼트(이하 IMH)에 총 100억 원을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0억 원을 유상증자로 참여하고, 50억 원은 홍진영의 보유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진영은 자신의 보유 주식 일부를 양도해 50억 원을 전환사채(CB)로 받았다.

아센디오엥 지분을 매각하게 된 배경을 묻자 홍진영은 “쉬면서 기사를 안 봤는데 주변에서 얘기해줘서 기사가 났다는 걸 알았다. 세 군데에서 비슷한 제안을 받았는데, 아센디오가 IMH의 가능성을 봐주셨고, 방향성이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아센디오에서는 음반 사업을 하고 싶어 하시더라. 나는 음반 제작도 해봤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50억 원이라는 거액에 자연스럽게 대중의 관심도 집중됐다. 홍진영은 “나도 정확하게 기사가 어떻게 났는지는 모르고 50억 원만 들었다. 그게 가장 눈에 들어오고 집중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건 아니다’라고 인터뷰를 하거나, 그동안의 과정이나 IMH가 나아갈 방향, 신인 개발 계획 등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았나. 답답하기는 했지만 언젠가는 풀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홍진영은 회사의 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진영은 “신인 개발을 정말 하고 싶다. 우리 회사와 계약한 신인도 있고, 나중에 예능 제작도 하고 싶다. 요즘은 OTT도 활성화 되어 있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졌다. 예능 제작에 대해 공부도 하고 있다. 신인 양성, 프로듀싱도 하면서 IMH를 조금씩 좋은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다”라고 바람을 밝혔다.

아직까지 IMH의 주 수입원은 홍진영의 방송 및 행사 활동이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섭외 요청을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곡 공개 후 출연하는 음악 방송이 이번 앨범 활동 첫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이 될 예정이다.

홍진영은 “너무 감사하게되 쉬고 있을 때도 해외 콘서트 제안을 주시는 곳도 있었고, 광고 제안도 있었다. 하지만 자숙 기간에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서 정중하게 거절했다”라며 “방송을 어떻게 하고, 내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솔직히 아직 갈피를 못 잡겠다. 그래도 활동을 시작했다고 당장 여기저기 방송에 나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본업이 가수이기 때문에 내 곡을 많은 분이 좋아해주시면 그걸로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홍진영은 팬들에게 자신을 신인 홍진영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홍진영은 “초심으로 돌아가서 조금이라도 예쁨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 조금이라도 좋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사진=IMH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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