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2030, 가장 스트레스 받는 걸로 이걸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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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20대, 30대에 대한 첫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20대와 30대 인구는 합쳐서 286만 명입니다.
[강주은/서울 종로구 : 진짜 돈을 많이 벌더라도 얼마나 일을 해야 이제 내 집 마련할 수 있을까 하고 약간 좀 가능할까.]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청년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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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사는 20대, 30대에 대한 첫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자리와 임금, 여가, 주거 환경은 물론이고 청년세대의 고민과 스트레스가 무엇인지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유덕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20대와 30대 인구는 합쳐서 286만 명입니다.
서울 인구 10명 중 3명꼴인데, 여성이 남성보다 6만 명 정도 많습니다.
이들의 인구 비율은 최근 7년 사이 8.2% 감소해, 전체 서울 인구 감소율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서울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간 사람은 2명 중 1명꼴로 2030세대였습니다.
[강주은/서울 종로구 : 진짜 돈을 많이 벌더라도 얼마나 일을 해야 이제 내 집 마련할 수 있을까 하고 약간 좀 가능할까….]
2030세대의 임금 수준은 어떨까요?
20대에는 남녀가 엇비슷했지만, 30대부터는 성별 임금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등에 따른 경력 단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가생활은 영상 시청이나 게임, 인터넷 등 실내 활동이 주를 이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이 '재정 상태'를 제치고 가장 많았습니다.
[최현승/서울 은평구 : 코로나 때문도 그렇고 혼자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 보내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아요.]
교육과 취업 기회, 법의 집행 같은 항목에서 40대 이상보다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김태경/서울 강북구 : 아직 있는 사람들에 비하면 뭔가 좀 부럽고 자괴감이 조금 느껴질 때는 있기는 하죠.]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청년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박진훈, VJ : 김형진, CG : 강유라)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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