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 교육생들, 현장 실습이 '필수'..잘 안 받아준다

유승현 기자 2022. 4. 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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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자의 30, 40%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지내던 사람입니다.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많이 걸리면서 관리가 어려워진 탓도 있는데, 그래서 정부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실습생들을 그곳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동영상 강의만으로는 충실한 교육이 어렵고, 요양시설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실습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현장에서는 휴직 중인 요양보호사들을 재취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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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망자의 30, 40%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지내던 사람입니다.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많이 걸리면서 관리가 어려워진 탓도 있는데, 그래서 정부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실습생들을 그곳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사람이나 받는 곳이나 모두 불만이 많습니다.

이 내용은, 유승현 의학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두 달째 준비 중인 A 씨.

코로나 사태 이후 학원에서 실기 교육과 동영상 수업을 받으면 응시 자격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정부가 방침을 바꿨습니다.

돌봄 공백을 줄인다는 이유로 이 달부터 이들을 요양시설에 투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난 30일) : 요양보호사 양성 과정의 현장 실습을 재개하여 보조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요양보호사 양성기관들은 급히 시설에 연락해 학생들의 실습 교육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관계자 : 공문을 30일에 받고 4월 1일부터 (바로) 시행을 하라고 하니까 황당하잖아요.]

하지만, 실습생들을 받겠다는 곳은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입소자와 실습생이 함께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주간보호센터 관계자 : 보건소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외부 인력 절대 받지 말아라. 그런데 외부 실습 선생님까지는 못 받죠.]

정부는 다시 방침을 바꿔 지난 1일 이후 등록한 수강생만 현장 실습을 의무화했습니다.

요양시설 측은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숙련된 인력이라고 말합니다.

[요양원장 : 실습생들이 온다고 인력이 충원되는 건 아닙니다. 밀접 접촉은 또 더 안 되는 상황이고요.]

정부 관계자는 "동영상 강의만으로는 충실한 교육이 어렵고, 요양시설의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실습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현장에서는 휴직 중인 요양보호사들을 재취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CG : 반소희)

▷ 확진자도 직접 약국 가서 약 탄다…요양시설 '방문 진료'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704235 ]
▷ 백신 접종한 고령층, 코로나 재감염될 확률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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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현 기자doctor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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