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적격대출 2분기 한도, 이틀 만에 소진

우리·하나銀도 조기 소진 가능성

© 뉴스1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금리 상승기에 3%대 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NH농협은행의 2분기 판매 한도가 접수 이틀 만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며 NH농협은행은 지난 5일 2분기 적격대출 접수를 마쳤다. 지난 4일 2분기 접수를 시작한 지 이틀 만에 판매 한도 300억원을 모두 소진한 데 따른 것이다.

적격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은행을 통해 공급하는 정책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으로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5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10~40년의 약정 기간 동안 고정 금리로 원리금을 갚아나가는 상품이다. 다른 정책금융 상품과 달리 소득 제한이 없어 주택이 없는 고소득자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접어든 만큼, 다른 은행들의 적격대출 한도도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분기 한도 1000억원 중 40% 가량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은행의 한도는 2500억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