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0.367 고타율로 시범경기 마무리

미프로야구 샌디에이고의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이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가운데 시범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하성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6회초 대수비와 교체됐습니다.

어제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던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13경기에 나서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 5볼넷,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72를 기록했습니다.

김하성은 빅리그 첫해였던 지난해 시범경기에선 19경기에서 타율 0.167에 그쳤고, 홈런 없이 타점은 1개에 불과했습니다.

시범경기의 부진은 정규리그로 고스란히 연결됐습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백업 내야수 역할을 소화하며 117경기에서 타율 0.202, 8홈런, 34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년 차를 맞은 올해, 김하성은 지난해와는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새 시즌 전망을 밝혔습니다.

김하성은 이날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 마이클 코펙을 맞아 2회말 무사 1, 2루에서 5구 만에 볼넷을 골라냈습니다.

4회말 무사 2루에선 좌완 불펜 에런 범머의 4구째 높은 공에 먹힌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습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하는 샌디에이고는 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전을 치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