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물자 적재능력 1만1050t.. 기존의 2.3배 달해 [한국의 무기 이야기]

박수찬 2022. 4. 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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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이 먼바다에서 오랜 기간 작전을 펼치려면 연료를 포함한 군수물자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연료, 식량 등을 싣고 작전해역으로 가서 보급을 해 주는 군수지원함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다.

하지만 기존 함정의 노후화가 진행돼 작전 중인 전투함과 함께 움직이면서 유류·탄약·식량 등을 보급할 수 있는 신형 군수지원함 필요성이 제기됐다.

연료·탄약·식량 등을 포함한 보급물자 1만1050t을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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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해군 신무기 ② 소양급 군수지원함
컨테이너 수납.. 비행갑판도 구비
기동전단의 원양작전 지원 가능
군함이 먼바다에서 오랜 기간 작전을 펼치려면 연료를 포함한 군수물자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기지로 복귀해 보급을 받고 작전해역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으나 많은 시간이 걸려 해상활동에 제약이 많다. 연료, 식량 등을 싣고 작전해역으로 가서 보급을 해 주는 군수지원함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다.

해군은 창설 초기부터 미국 등에서 군수지원함을 도입해 운용하면서 전투함들의 작전을 지원했다. 하지만 기존 함정의 노후화가 진행돼 작전 중인 전투함과 함께 움직이면서 유류·탄약·식량 등을 보급할 수 있는 신형 군수지원함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해군은 1990년대 천지급 군수지원함 3척을 건조해 전투함의 활동을 돕게 했다. 하지만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4400t급)과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7600t급)을 비롯한 대형 전투함이 잇따라 실전배치되고,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천지급보다 성능이 우수한 차기 군수지원함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2018년 취역한 소양급 군수지원함은 이 같은 소요를 반영해 건조된 함정이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며 국내 호수 중 최대 저수량(29억t)을 자랑하는 소양호의 이름을 붙였을 정도로 대형 함정이다. 연료·탄약·식량 등을 포함한 보급물자 1만1050t을 실을 수 있다. 보급물자를 실은 컨테이너를 선체에 수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같은 물자 적재 능력은 기존 군수지원함의 2.3배에 달한다.
소양함은 물자를 공급하는 함정의 개념을 반영, 함포는 갖추지 않았다. 하지만 적 미사일이나 소형보트 공격 등에 대비해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와 대함미사일 기만체계를 장착했다. 소화방수체계를 보강하고, 이중 선체를 적용해 생존성을 높였다. 헬기를 이용한 보급도 할 수 있도록 비행갑판과 헬기 격납고도 갖췄다.

전기모터와 디젤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소음을 줄이고, 연료 효율성은 대폭 끌어올렸다. 최대 속력도 24노트(시속 44.45㎞)로 향상됐다.

소양급 군수지원함은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과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등으로 구성된 기동전단의 원양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기존 천지급 군수지원함이 노후화하는 상황에서 2030년대 등장할 3만t급 경항공모함,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등의 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하려면 대형 군수지원함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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