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관 법무연수원장 사의.."검찰, 정의 · 공정 향해 나아가야"

안희재 기자 2022. 4. 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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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당선 이후 검찰 간부가 사표를 낸 건 이번이 처음으로, 조 연수원장은 오늘(5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내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사로서 저의 소임을 다한 것으로 생각돼 조용히 여러분 곁을 떠나고자 한다"면서 사직 인사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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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이 사의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당선 이후 검찰 간부가 사표를 낸 건 이번이 처음으로, 조 연수원장은 오늘(5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내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사로서 저의 소임을 다한 것으로 생각돼 조용히 여러분 곁을 떠나고자 한다"면서 사직 인사를 남겼습니다.

그는 "부족한 제가 어려운 시기에 분에 넘치는 총장대행이라는 직을 세 번이나 맡아가며 무척 힘들었다"면서도 "여러분이 함께 도와주신 덕분에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검사 생활을 하면서 항상 가슴속에 품었던 생각은 법이 가는 길에 왼쪽·오른쪽이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라며 "오직 법리와 증거에 따라 정의와 공정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검찰의 존재 이유이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조 연수원장은 1995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과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등을 거쳤습니다.

현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TF팀장을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국장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고검장으로 승진한 그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사태가 불거지자 추 당시 장관에게 '징계 청구 철회'를 호소하는 공개 글을 올리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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