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근처 야산서 불..인근 주민들 밤새 '불안'

한성희 기자 2022. 4. 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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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일) 저녁 경기도 남한산성 근처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가 3시간여 만에 잡혔습니다.

 산불이 났던 곳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 주민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불은 1시간여 만에 5천 제곱미터를 태우고 남한산성 북쪽으로 번졌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지 않고 대응이 빨랐던 탓에 불은 3시간 40분 만에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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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저녁 경기도 남한산성 근처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가 3시간여 만에 잡혔습니다. 산불이 났던 곳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 주민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차 여러 대가 연기가 솟구치는 산으로 향합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기 하남시 학암동의 청량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시간여 만에 5천 제곱미터를 태우고 남한산성 북쪽으로 번졌습니다.

불이 난 학암동 산에 나와 있습니다.

소방은 물을 끌어서 불을 끄고 있고, 산불진화대는 불 갈퀴를 들고 땅을 긁어서 탈 것이 더 남아 있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용기/하남시 산불전문진화대원 : (불에 탈 수 있는) 낙엽을 긁어내서 방어선을 구축하는 거예요.]

바람이 세게 불지 않고 대응이 빨랐던 탓에 불은 3시간 40분 만에 잡혔습니다.

[임성균/하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지표면이 연소 확대되는 건 어느 정도 다 방지를 했기 때문에, 잔화 정리 위주로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림 8만 제곱미터가 불에 탔을 뿐,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남한산성도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불이 난 산과 맞붙은 주거 지역 주민들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박상수/주민 : 엄청 불안했죠. 지금은 안 보이는데 아까는 불이 완전히 이렇게 크게 났었거든요.]

소방과 산림 당국은 방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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