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선거 D-57..보수 '혼전 거듭' 진보 '물갈이론'

양새롬 기자 2022. 4. 5. 06: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 제3후보 재공모..11일 발표
진보진영서도 새 후보..단일화 추진위도 오늘 발족
서울시교육청 전경. © News1 DB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6·1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혼전을 거듭하는 모양새다. 먼저 보수진영에서는 일찍부터 추진해 온 중도·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반쪽'에 그친 가운데 제3의 후보를 추천받는다며 출범한 서울교육리디자인본부(서리본)에서도 재공모를 실시하고 나섰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당초 이날 제3의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서리본은 오는 8~9일 재공모를 실시한다.

이와 관련 서리본 관계자는 "더 훌륭한 분을 모시기 위해 재공모하는 것"이라면서 "지난달 28일 마감된 1차 공모에 지원했던 후보 7명도 정책이나 공약을 보완한다면 재공모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모자격이 완화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학 전·현직 전임 이상 교원으로서 유·초·중등교육 1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에서 '1년 이상의 경력' 부분을 뺀 것이다.

당초 서리본이 이 조건을 내걸었을 때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협의회(교추협)의 단일화에 참여하고 있던 박선영 후보는 이를 두고 "우리 선거법은 교육경력 3년 이상으로만 규정하고 있는데 법규 내용에도 없는 초·중등교사 1년 이상의 요건을 사설기구가 요구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교육자치 정신에도 어긋나고 국민의 공무담임건 제한이라는 점에서도 위헌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리본 관계자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바꾼 것은 아니다"라면서 "굳이 1년이라는 기준보다는 교육감은 유·초·중등 교육을 관리하는 최고 수장이기 때문에 내부협의를 통해 경험 그 자체에 중점을 두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서리본은 서류심사와 면접, 토론 등 3단계 검증과정을 거쳐 11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중도·보수진영 후보는 서리본의 최종 후보까지 총 세 명이 된다. 지난 30일 교추협을 통해 단일후보로 결정된 조전혁 후보와, 교추협의 단일화에서 일찍이 이탈한 조영달 후보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시 단일화가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직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비슷한 상황이었던 보수진영은 진보진영보다 더 많은 표를 얻고도 서울시교육감 자리를 놓쳤었다.

이미 조영달 후보는 교추협의 단일 후보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교추협 단일화는 원천 무효"라며 "우리 국민들과 서울 시민들이 열망하는 떳떳한 단일화, 아름다운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 내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바 있다.

조전혁 후보도 단일 후보로 선출된 직후 "시민들이 참여한 중도·보수 단일후보는 현재로는 저 하나"라면서도 "아마 (다른 후보가 나오게 되면) 제가 어떻게 한다기보다, 서울시민들께서 정리를 해주실 것"이라며 추후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서리본 관계자 역시 "최종 선정된 후보와 이미 다른 곳에서 선출된 후보, 또 독자적으로 나온다는 후보끼리 최종적으로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될 것"이라고 했다.

결국 본 후보자 등록(5월12~13일)까지 남은 한 달이 관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진보진영에선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새 후보도 나설 전망이다.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이 다음 주쯤 출마 선언을 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강 전 부위원장은 "교육감이라는 자리가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자리인데 유력 후보 주자들이 다 대학 교수들이다"라며 "학교에서 교육운동을 쭉 해왔던 분들이 아무도 나오지 않아서 30년간 학교 교육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던 사람으로서 조금은 판을 흔들 필요가 있겠다 싶어 출마를 하려고 한다"고 뉴스1에 말했다.

이어 "현 조희연 교육감의 경우 8년간 충분히 실력을 보여줬는데 서울 시민의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고 판단, 대표 선수를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준비해서 마지막까지 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보선 새로운대한민국교육포럼 대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이미 마친 상태다.

이처럼 진보진영에서도 후보가 난립하게 되면서 '2022 우리 모두의 서울교육감 추진위원회'도 이날 오전 서울혁신파크 민주노총 서울본부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83개 단체가 참여한 추진위 측은 "다가오는 교육감 선거에서 그동안 서울교육에서 진행돼 온 진보적 혁신교육정책 정신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교육감의 당선을 위해 출범한다"고 밝혔다.

flyhighr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