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 한덕수 첫 출근..추가 인선 속도

엄윤주 2022. 4. 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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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당선인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한덕수 전 총리가 오늘 첫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이제부터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내각 인선을 검토할 예정인데, 경제 부총리를 비롯해 장·차관 인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입니다.

[앵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 오늘 지명 이후 첫 출근을 했죠?

[기자]

한덕수 총리 후보자, 오늘 오전 9시 반쯤 인수위 주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한 후보자는 오랜만에 공식적인 사무실에 출근하게 됐는데 곧 있게 될 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해 잘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는 앞으로 이곳에서 인사청문회 자료를 검토하고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렇게 내각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총리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이제 경제 부총리를 비롯한 장·차관 인선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인데요.

일단 경제 부총리는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다만, 유력하게 거론됐던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개인 사정으로 후보군에서 배제되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인사들이 세평에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은 추경호 의원이 유력하게 떠올랐고, 경제1분과 간사를 맡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거론됩니다.

외교부 장관 후보로도 국민의힘 박진 의원과 외교부 차관인 조태용 의원이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은혜 대변인도 조금 전 브리핑에서 이번 주는 인선과 구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다음 주 이내에는 새 정부의 전체적인 내각 구성을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선은 도덕성을 겸비하고 실력과 능력으로 신뢰감을 구축하는 것이 제1,2의 요건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총리 후보자가 지명되고 내각 진용이 하나둘 갖춰질 것으로 보이는데, 우선 한 후보자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 어떤가요?

[기자]

한덕수 후보자 지명을 두고 윤 당선인 측에서는 통합과 외교, 경제와 통상을 관통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한 후보자가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중책을 맡았던 만큼 '여소야대'의 상황을 돌파할 카드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선 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인사청문회를 통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며 벼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 후보자를 포함해 새 정부의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 TF도 이번 주 안에 꾸려질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인사청문회의 과정에선 한 후보자의 저축은행 사태 책임 문제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인데요.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시 론스타 측 국내 법률 대리인이던 김앤장 고문을 맡아 거액의 급여를 수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무리한 공세에 나설 경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고심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공연한 트집과 검증이란 이름으로 둔갑한 발목잡기를 하지 말고 제1야당의 품격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인수위 상황도 보죠. 오늘은 국정과제 1차 초안이 보고된다고요?

[기자]

윤석열 정부의 향후 5년간 국정 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국정과제 초안이 오늘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고됩니다.

분과별로 올라온 내용이 취합된 국정과제 1차 초안이 오늘 안철수 위원장에 보고될 예정인데요.

앞서 안 위원장은 국정과제를 나열식이 아니라 우선순위를 두라고 했던 만큼 각 분과에서도 대표과제를 3∼5개씩 제출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안 위원장은 이 보고를 기반으로 분과 간의 협력과 조율, 내용 다듬기 등을 거쳐 국정과제를 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하는데요.

조금 전 서울 통의동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안 위원장은 오늘의 초안은 정말 초안이고 완성도로 따졌을 때도 100을 기준으로 했을 때 10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논의를 계속 진행해서 국민 공론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때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후에는 코로나 비상대응 특위 회의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 취약시설과 취약계층 보호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데요.

이후 소상공인 손실보상안 관련 코로나 특위의 민생경제분과와 경제1분과의 협업 회의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윤 당선인의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윤 당선인은 오늘(4일) 오전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사진기자들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입니다.

오후엔 윤석열 당선인이 기획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하는데요.

앞서 기획위원회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공약들을 제대로 이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정부 업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늘 책임 있고 투명한 자세를 견지해줄 것으로 당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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