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사람들'유라 "윤박 베드신? 친구 사이라 웃겼어요"[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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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가 연기한 채유진은 비혼주의자였던 이시우(송강 분)와의 결별 이후 바람을 피우는 캐릭터로 극중 존재감을 확실히 가져가며 여러 반응을 이끌어냈다.
"네, 제가 좀 그런 역할을 많이 했죠. 하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의 혜린은 정말 자기 일에 대한 자신감이 확실하고 프로정신을 갖고 있었어요. 얄밉고 싸가지가 없긴 하지만 맞는 말도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직설적이고 똑부러지는 친구이고 일할 때 확실하게 할줄 알고요. 채유진은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맹한 부분이 있는데 자존심 상 덤비고 보는 스타일이죠. 그래놓고 죄책감 있는 (MBTI로 따지면) F 성향이랄까요. INFP 성향? 반대로 혜린은 명확한 ST 성향이죠. 채유진이 더 인간미가 더 나는 매력이 있고 혜린은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것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두 캐릭터 모두 사소한 부분들을 많이 신경 써서 다르게 연기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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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서
유라가 연기한 채유진은 비혼주의자였던 이시우(송강 분)와의 결별 이후 바람을 피우는 캐릭터로 극중 존재감을 확실히 가져가며 여러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윤박이 연기한 한기준과의 베드신 역시 적지 않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촬영을 앞두고 유라는 베드신의 부담감은 없었는지에 대해 "흔쾌히 동의를 했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사실 민영 언니가 저희를 보고 오열하는 장면을 먼저 찍었는데요. 민영 언니가 너무 슬프게 우셨죠. 그리고 원래는 뽀뽀만 하고 안고 있는 정도로만 하려고 했는데 그 정도로는 민영 언니 입장에서 충격이 약할 수 있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럼에도 베드신이었기에 수위를 여쭤봐주셨고 '수위가 세야 충격이 갈것 같다'라고는 하셨지만 (어떻게 찍어야 할지)제안을 못하시더라고요. 하하. 너무 조심스러우셨나봐요. 그래서 제가 아예 액션 합을 맞추듯이 이렇게? 요렇게? 라고 직접 동작을 정하면서 찍었죠. 부담은 없었는데 친구 사이였던 박 오빠랑 베드신을 촬영해서 웃겼고요."
유라의 최근 필모그래피에서의 공통점은 바로 '얄미운 캐릭터'였다. 자연스럽게 '기상청 사람들' 속 채유진과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의 혜린 캐릭터의 비교 질문도 이어갔다.
"네, 제가 좀 그런 역할을 많이 했죠. 하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의 혜린은 정말 자기 일에 대한 자신감이 확실하고 프로정신을 갖고 있었어요. 얄밉고 싸가지가 없긴 하지만 맞는 말도 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직설적이고 똑부러지는 친구이고 일할 때 확실하게 할줄 알고요. 채유진은 그렇지는 않고 오히려 맹한 부분이 있는데 자존심 상 덤비고 보는 스타일이죠. 그래놓고 죄책감 있는 (MBTI로 따지면) F 성향이랄까요. INFP 성향? 반대로 혜린은 명확한 ST 성향이죠. 채유진이 더 인간미가 더 나는 매력이 있고 혜린은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것 같은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두 캐릭터 모두 사소한 부분들을 많이 신경 써서 다르게 연기했던 것 같아요."
이어 유라는 "채유진이 재혼 가정에서 자랐고 빨리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싶어했던 마음에 공감을 많이 했다"라며 "오빠같고 듬직하고 아빠 같은 남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한기준과 사랑에 빠진 거라고 봤다. 그리고 일로서 성공 욕구도 셌지만 30대로서 노련미는 부족한 철부지의 모습도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유라는 채유진과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높지 않다고 인정했다.
"유진을 연기하면서 유진을 응원할 수밖에 없지만 죄책감도 들었고 연기하면서 현타가 자주 왔던 것 같아요. 저는 ENFJ 성향이거든요. 연기를 하기 전에도 유진의 대사를 보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하경(박민영 분)을 응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연인과) 그렇게 싸우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요. (싸우는) 연기도 힘들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저는 좋게 웃으면서 해결하는 스타일이죠. 그래도 초반에 유진이 밝은 모습이 나온 부분은 제 모습과 맞았지만 저랑은 다른 부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유라는 채유진의 매력에 대해서는 "많이 싸우는 모습이 더 비쳐져서 그렇지 애교가 많은 사랑둥이이고 두루뭉술한 모습이 매력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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