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에 12명이?..뮌헨, 교체 과정 혼선으로 '인원 초과'

권종오 기자 2022. 4. 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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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경기 도중 바이에른 뮌헨 선수 12명이 그라운드에서 잠깐 함께 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뮌헨은 2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21-2022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대 1로 이겼습니다.

팀당 골키퍼 1명과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뛰어야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는 뮌헨 유니폼을 입은 선수 12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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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경기 도중 바이에른 뮌헨 선수 12명이 그라운드에서 잠깐 함께 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뮌헨은 2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21-2022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대 1로 이겼습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에 이상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팀당 골키퍼 1명과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뛰어야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는 뮌헨 유니폼을 입은 선수 12명이 있었습니다.

뮌헨은 팀이 3대 1로 앞선 후반 41분 코랑탱 톨리소와 킹슬리 코망을 빼고 니클라스 쥘레와 마르셀 자비처를 교체투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혼선이 생겨 코망이 그라운드를 벗어나지 않고 약 17초를 뛰었습니다.

이후 프라이부르크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경기는 8분가량 중단됐고, 주심은 상황 파악 후 문제를 해결하고 경기를 재개했습니다.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 (오른쪽)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은 교체 과정에서 선수 등번호가 잘못 표시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겔스만 감독은 "대기심이 잘못된 등번호를 보여줬고, 코망은 자신이 그라운드를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실수가 있었던 것"이라며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은 아니었지만, 이상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BBC는 프라이부르크 측에서 정식으로 제소할 경우 뮌헨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분데스리가 규정에 따르면 뮌헨이 몰수패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우리가 어필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본다. 우리는 모든 규칙을 준수했다.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티안 딩게르트 주심은 해당 사건을 경기 보고서에 기록했다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한 결정은 독일축구협회(DFB)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도 뮌헨은 후반 추가 시간 자비처의 쐐기골로 4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정규리그 10연패에 도전하는 뮌헨은 선두(승점 66·21승 3무 4패)를 지켰고, 프라이부르크는 5위(승점 45·12승 9무 7패)에 자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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