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산업, 오미크론發 봉쇄 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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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자동차 공장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입으로 우한 사태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 지역에 극단적 봉쇄 조치를 이어가면서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물론 현대차·기아 등 한국 기업도 직·간접 영향을 예의주시했다.
현대차와 기아 등 중국에 공장을 둔 한국 자동차와 부품 업체들은 상하이에 공장을 두고 있지 않아 당장 영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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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자동차 공장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입으로 우한 사태 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 확산 지역에 극단적 봉쇄 조치를 이어가면서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물론 현대차·기아 등 한국 기업도 직·간접 영향을 예의주시했다.
중국 상하이시가 지난달 말 도시 봉쇄를 결정하면서 이곳에 자리한 자동차 공장도 일제히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에 들어갔다. 상하이 동부지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부지역은 1일부터 5일까지 봉쇄하고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시행한다.

테슬라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간 멈췄던 상하이 공장의 가동 중단을 연장했다. 애초 이달 1일부터 다시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생산 재개 시점을 무기한 미뤘다. 상하이 공장은 지난해 테슬라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 이상인 48만4000대를 생산한 핵심 거점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중국 내 합작법인 상하이GM은 가동 중단은 피했지만 직원들이 공장 내 숙식을 해결하면서 힘겹게 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에 자리한 보쉬 등 관련 부품 공장도 가동을 멈추거나 감산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 등 중국에 공장을 둔 한국 자동차와 부품 업체들은 상하이에 공장을 두고 있지 않아 당장 영향은 없다. 다만 당국의 '제로(0) 코로나' 정책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다수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지린성 창춘시, 산둥성 웨이하이시, 광둥성 선전시 등에 이어 지난달 말 상하이시를 전면 봉쇄했다. 자동차와 부품 업체들은 현지 공장이 자리한 지역의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근로자 이동과 물류 배송이 끊겨 공장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할수 있다.

한국에 공장을 둔 관련 업체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들 기업은 차량용 와이어 하니스와 반도체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부품 수급 현황을 점검하며 확산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당국의 창춘, 선전 등 도시 봉쇄로 국내 공장의 컨베이어벨트 일부가 빈 채 돌아가는 '공피치' 가동을 해왔다.
중국 당국의 극단적 지역 봉쇄령은 올해 침체된 중국 시장 재건에 나서려는 현대차그룹의 생산·판매 등 경영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달 현대차그룹은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에 2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동차에 필요한 원자재와 중간재, 물류 등 글로벌 공급망 전반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핵심 부품과 소재 국산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세제·재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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