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 특파원 뉴욕行..김태리와 어긋나기 시작[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4. 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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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tvN 방송 캡처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남주혁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뉴욕 특파원으로 멀어진 남주혁과 김태리가 어긋나기 시작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이진(남주혁)은 러시아로 귀화한 고유림(보나) 가장 처음 보도해 욕먹는 고유림에 죄책감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그 앞에 나타난 나희도(김태리)는 “너는 힘들면 힘들수록 숨는구나? 연락은 다 피하고 여기서 이러고 있을 줄은 몰랐네”라고 말했다.

이에 백이진은 “내가 유림이를 이렇게 만들었어. 유림이 이렇게 만들어 놓고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어”라고 눈물을 쏟아냈다. 나희도는 백이진을 끌어안고 “유림이가 그러더라. 그게 네 일이라고. 우리는 펜싱을 하고 너는 취재를 하는 거.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세상엔 우리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더라”라고 위로했다.

터널 벽에 고유림 욕을 함께 지우자고 말한 나희도에 백이진은 “고마워”라고 답하고 글을 지우기 시작했다. 나희도는 “나는 네 거 다 나눠가질 거야. 슬픔, 기쁨, 행복, 좌절 다. 그러니까 힘들다고 숨지 말고 반드시 내 몫을 남겨 놔. 네가 기대지 않으면 나 외로워”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연락 못해 미안하다고 답했다.

다음 날 백이진은 신재경(서재희)에게 인사이동 때 보도국으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고유림 사건 때문이냐 묻는 그에 백이진은 “희도 때문입니다. 유림이 같은 일이 희도한테 벌어진다고 해도 기자로서 의무를 해야 한다는 게 견뎌지지 않습니다. 이미 나희도 선수에 대한 객관성은 완벽히 잃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진지하게 만난 지 한 달 됐다는 백이진에 신재경은 “결국 그렇게 됐구나. 뉴스로 희도 가슴에 못질하는 사람은 엄마 하나로 충분하지. 각오 단단히 해”라고 경고했다. 두 사람 관계에 할 말 없냐는 물음에 그는 “사이좋게 지내렴”이라고 말했다.

백이진은 사회부로 이동해 바쁜 시간을 보냈고 러시아 대표팀에 합류한 고유림은 나희도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근황을 전했다.

문지웅(최현욱)은 러시아에 있는 고유림을 만나러 가며 관계를 유지했다. 연말을 혼자 보낸다는 고유림에 나희도 또한 연말 뉴스 보도로 바쁜 백이진에 자신 또한 혼자라고 말했다.

2000년 마지막을 보도한 백이진은 나희도와 함께 야경을 보며 “넌 내가 널 얼마나 생각하는지 모를 거야”라며 백허그 했다. 2001년이 되자 두 사람은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전했다.

tvN 방송 캡처


대학생활을 하는 지승완(이주명)과 홈페이지 개설을 고민하는 문지웅 사이 고유림은 나희도에게서 온 메일을 잃지 않고 컴퓨터를 꺼버렸다. 한편 선배와 라면을 먹던 백이진은 사고가 났다는 현장으로 급하게 향했다.

길을 걷던 나희도는 보도가 끝난 백이진에게 다가가려 했으나 힘들어하는 모습에 걸음을 멈췄다. 한숨을 내쉰 백이진은 마이크를 꽉 쥐었고 실려나가는 사망자와 가족들을 바라봤다.

술을 마신 백이진은 “삼풍 무너지고 성수대교 무너진 지 6년밖에 안 지났는데 왜 아직도 이럴까요. 도착하는 현장마다 사람들이 죽어있어요. 다 막을 수 있었던 사고로”라며 괴로워했다.

잠잘 시간 쪼개서 술 마신다는 백이진 뒤에 나희도는 “그럴 시간에 나를 만나는 건 어떨까?”라고 말했다. 나희도를 발견하고 기뻐한 백이진은 그를 끌어안고 미소를 흘렸다.

술에 취해 백이진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나란히 이불 위에 누웠다. 잠에든 나희도를 바라본 백이진은 “삶은 소중한 거야. 살아있는 우리는 후회 없이 사랑하자”라고 말했다. 앓는 소리를 내며 눈 뜬 나희도는 자신을 깨운 백이진에 “힘든 날에는 자면서 앓는대”라고 중얼거렸다.

도핑 때문에 약을 못 먹는다는 나희도의 말에 백이진은 씁쓸하게 옆에 누워 토닥였다. 사고 현장에서 부르고 싶었는데 부르지 못했다는 나희도는 “그냥 일하고 있으니까. 응원하니까 다가갈 수가 없었어”라고 말하며 백이진 품에 안겼다.

나희도를 껴안은 백이진은 “나도 너 경기할 때 그랬는데. 응원하니까 다가갈 수가 없더라”라고 답했다. 나희도는 “너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이끄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 힘내”라고 백이진을 위로했다.

고유림이 편지를 보내지 않아 의아해하던 나희도는 고유림 미친 거냐는 선배의 말을 들었다. 자신과 상대 안 돼 비교가 불쾌하다는 고유림의 기사에 나희도는 기자들이 인터뷰 편집해 자극적으로 썼다고 말했다.

선배들은 분노해 올림픽에서 붙으면 꼭 이기라고 이를 갈았다.

조작하는 기자들을 위해 시계를 들고 인터뷰에 나선 나희도는 “큰 대회에 임하는 제 각오는 늘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내자. 상대가 누구든 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 마음은 고유림 선수도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드리드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tvN 방송 캡처


올림픽이 시작되고 양찬미(김혜은)는 고유림을 만나 걱정했다. 나희도를 기다리던 고유림은 지금은 만나고 싶지 않아 한다는 양찬미의 말에 당황하며 돌아갔다.

나희도는 결승에서 고유림을 만났다. 양찬미는 나희도에게 “이 세상에 니보다 고유림을 잘 아는 선수는 없다. 나희도 이기러 가라”라고 응원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고유림이 먼저 점수를 획득했다.

나희도는 연습에서 넘어져 고통을 받아도 고유림을 이겨야 한다는 코치의 압박에 힘겨워했다. 지면 매국노 소리 듣는다는 코치에 나희도는 “그 매국노 소리 좀 그만할 수 없어요?”라고 소리쳤다.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받던 두 사람이다. 나희도와 경쟁관계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고유림은 “나희도 선수와 친한 사이여서 경쟁 구도 만드는 게 불쾌할 때가 있어요. 희도는 훌륭한 선수거든요. 그렇지만 선수가 경기에 임할 때만큼은 자신이 최고라고 믿어야 해요. ‘얜 아무것도 아니다. 상대도 안 된다’ 이렇게 최면을 걸죠”라고 인터뷰했으나 왜곡된 기사를 발견했다.

나희도 또한 고유림에게 이겨야 한다는 기사에 압박감을 받았다. 고유림은 한국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는데 보여줘야 하지 않냐는 러시아 코치의 말을 들었다.

13 대 12 속 나희도는 자신의 공격이 빨랐다고 주장했지만 심판은 고유림의 손을 들어줘 14 대 12가 됐다. 이어 나희도는 고유림에게 한 점을 따내 14 대 13이 됐다.

14 대 14 속 두 사람은 계속 동시에 점수를 냈고 끝내 경기는 나희도의 승리로 돌아갔다. 헬멧을 벗은 나희도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고유림을 바라봤고 고유림 또한 눈물을 쏟아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았다. 미안하다고 사과한 고유림은 “그동안 메일 안 읽었던 건”이라고 말했고 나희도는 “알아. 말 안 해도. 내가 겪었던 걸 너도 겪었겠지. 우리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우리만 아는 거잖아”라며 답했다. 오늘 행복했다는 고유림에 나희도는 미소 지으며 “나도”라고 말했다.

tvN 방송 캡처


금메달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온 나희도는 ‘축하해 희도야’라는 백이진 메시지에 “제일 늦게 보냈어”라며 투덜거렸다. 이때 기분이 어떠냐는 백이진의 전화에 “보고 싶어. 보고 싶은 기분이야. 이따 저녁에 봐. 너 늦지 말고”라고 말했다.

나희도는 신재경과 함께 식당에서 백이진을 기다렸으나 일이 생겨 오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집에 돌아가던 중 신재경은 “백이진, 너한테 엄청 미안하겠네. 너희 아빠 장례식에 나 못 간 거 너한테 평생 상처라고 했지? 그런 엄마는 안 되고 그런 남자 친구는 괜찮은 거야?”라고 물었다.

그거랑 같냐고 물은 나희도는 “백이진도 바쁘지만 나도 선수촌 가있으니까 시간이 안 맞는 거뿐이야”라고 말했고 신재경은 기다리고 어긋나고 실망하는 게 괜찮냐고 되물었다.

그 말에 나희도는 “괜찮아”라고 말했다. 계속 어긋나는 약속에 시무룩해있던 나희도는 집에 찾아온 백이진을 만났다. 백이진은 입을 틀어막고 “뭐야. 원래 금메달 따면 예뻐지는 게 옵션이야? 보고 싶었어”라며 나희도를 끌어안았다.

곧 600일이니 여행 가자는 백이진은 반응 없는 나희도에 “잊었어? 말해 봐. 고개 들어!”라고 날짜를 물었다. 날짜를 틀린 나희도에 백이진은 “틀렸어. 나 간다”라며 여행 준비하러 새벽 시장으로 향했다.

백이진과 커플 여행 가방을 산 나희도는 혼자 버스 터미널에서 그를 기다렸다. 이때 뉴욕 세계무역센터 비행기 충돌 기사가 떴고 백이진은 일이 터져 집에 가있으라며 나희도에게 전화했다.

어긋나는 게 괜찮냐고 묻는 신재경의 말을 떠올린 나희도는 심란한 얼굴을 해보였다. 홀로 숙소에 도착한 나희도는 600일을 기념하는 그의 편지와 케이크에 쓸쓸함을 느꼈다.

내일 아침 첫 비행기로 뉴욕에 간다며 미안하다는 백이진 메시지에 나희도는 TV를 켰다. 뉴욕에 도착한 백이진은 생존자 인터뷰를 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 병원에 도착한 그는 참혹한 현장 속에서도 인터뷰 시도를 해야 했다.

이때 다가온 생존자가 백이진에게 “내가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빌딩 안에 동료가 있어요. 우리를 다 구하고 제일 뒤에서 오고 있었는데 2차 폭격이. 그분 가족들에게 다른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알려야 해요. 아직 살아있을 수 있다고”라며 눈물 흘렸다.

자신이 도와주겠다 말한 백이진은 피해자의 인터뷰와 함께 현장 상황을 전했다. 뉴스를 통해 백이진을 본 나희도는 “괜찮은 거야?”라며 걱정했다.

tvN 방송 캡처


선수촌으로 돌아온 나희도는 뉴욕에서 한 달 이상 걸릴 거라는 백이진에 “힘내. 백이진”이라고 말했다. 한 달이 걸린다고 했던 백이진은 한 달이 넘어도 뉴욕에서 지냈고 나희도는 뉴스와 전화를 통해서만 그와 연락했다.

백이진은 생존자들을 인터뷰하며 불면증에 시달렸다. 담배를 입에 문 백이진은 연락을 받고 또다시 사무실로 향했다. 백이진은 악몽을 꾸지 않냐 묻는 선배에 “자고 있는데 회사 건물이 폭격당하고 사람들이 죽고 도망가고 그런 거요”라고 털어놨다.

선배는 “비슷하네. 나도 기자 생활 20년에 이런 지옥은 처음 본다. 사람 죽은 거 볼만큼 봤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는 차원이 다른 지옥이네. 넌 무슨 생각으로 여기서 일하고 있냐?”라고 물었다.

백이진은 “이런 게 지옥이라면 이런 게 지옥이라고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요. 계속 알리다 보면 이 지옥을 반복하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입니다”라고 답했다. 자신의 어릴 때를 보는 거 같다는 선배는 “희망, 그런 게 있을까? 세상을 계속 더 심각한 일을 만들어 나를 비웃는다.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 보고 싶다. 뭐 좋다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라고 한탄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물을 보며 나희도 전화를 받은 백이진은 “여기는 생지옥이고 나는 매일 악몽을 꾸고. 20년 일한 선배는 기자 따위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세상에 희망은 없대”라고 말했다.

나희도는 “지금 네가 느끼고 있는 모든 게 네가 성장하는 과정일 거야. 힘내”라고 말했고 백이진은 “성장. 난 이딴 감정을 성장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다. 그 말에 나희도는 자신의 응원이 닿지 않음을 느꼈다.

집에 돌아온 나희도는 뉴욕 특파원에 백이진이 지원했다는 신재경의 말을 듣고 ‘백이진은 나한테 또 미안하겠구나. 나는 이제 네가 그만 미안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새해되기 전 오겠다고 말한 백이진은 결국 오지 않았고 나희도는 홀로 새해를 맞았다. 뉴욕에서 새해를 맞은 백이진은 과거 영원하자고 나희도와 약속한 것을 떠올렸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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