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 방해에도..7년 만에 '소녀상' 도쿄에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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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도쿄에서 7년 만에 전시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우익들의 반대로 전시가 연기됐었는데, 이번에도 전시장 밖에서는 확성기와 차량을 이용한 우익 단체들의 방해 행위가 계속됐습니다.
당초 주최 측은 지난해 도쿄 전시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우익 단체의 방해에다 전시장 측이 장소 대여에 난색을 보여 연기된 바 있습니다.
그러자 우익 단체들은 전시장 밖에서 확성기와 차량을 동원해 방해 행위를 계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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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도쿄에서 7년 만에 전시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우익들의 반대로 전시가 연기됐었는데, 이번에도 전시장 밖에서는 확성기와 차량을 이용한 우익 단체들의 방해 행위가 계속됐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구니다치시 시민예술홀.
오늘(2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표현의 부자유전 도쿄2022'에 평화의 소녀상 등 작가 16명의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전시회에 입장한 도쿄 시민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소녀상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오야마/관람객 : 매우 존재감이 있었습니다. 조형물은 인형 느낌도 나는데 실제 사람이 있구나 하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당초 주최 측은 지난해 도쿄 전시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우익 단체의 방해에다 전시장 측이 장소 대여에 난색을 보여 연기된 바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이 도쿄 관객을 만나는 건 지난해 6월 우익들의 방해로 연기된 지 약 10개월 만입니다.
[오카모토 유카/전시회 실행위 공동대표 : 시민 여러분과 작가들이 참여해 힘과 목소리를 합치면 민주주의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에서는 우익단체의 난입을 우려해 입장 전 소지품 검사는 물론 금속탐지기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러자 우익 단체들은 전시장 밖에서 확성기와 차량을 동원해 방해 행위를 계속했습니다.
[어리석은 (표현의) 자유가 어디에 있나!]
전시장으로 접근하려던 일부 우익 인사는 경찰에 저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은 전시회는 계속돼야 한다며 올해 도쿄와 나고야 등 4곳에서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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