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역전승 이끈 롯데 박승욱 "전날 잠 설쳐..뜻깊은 경기"

나연준 기자 2022. 4. 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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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방출의 아픔을 딛고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박승욱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승욱은 마지막 시범경기 후 서튼 감독으로부터 개막전 유격수 선발 출전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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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개막전서 키움에 7-2 역전승..박승욱 2안타 2타점 활약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박승욱이 방출의 아픔을 딛고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박승욱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승욱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7-2로 승리했다.

박승욱은 마지막 시범경기 후 서튼 감독으로부터 개막전 유격수 선발 출전 소식을 들었다. 긴장한 박승욱은 개막전 전날 잠까지 설쳤다.

경기 초반은 잘 풀리지 않았다. 첫 타석과 2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승욱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2, 3루 찬스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박승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승욱은 "타격코치가 '못 치는 공까지 모두 타격하려고 한다'고 얘기해주셨다. 칠 수 있는 공을 노리고 들어갔는데 가운데로 실투가 와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경기가 잘 풀렸다. 깔끔한 수비와 함께 안타 1개를 추가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승욱은 "긴장을 안 하려고 노력했는데 감정 컨트롤이 잘 안 됐던 것 같다. 3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차분해지면서 내 감이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욱은 지난 2017년 SK 와이번스 시절 이후 5년 만의 개막전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겨울 KT에서 방출된 뒤 롯데에 새로운 출발에 나섰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박승욱은 "방출 겪고 1군에서 다시 야구를 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개막전 스타팅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144경기 중 한 경기지만 나에게는 뜻깊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지난 시즌까지 활약해온 딕슨 마차도와 결별하며 올해 유격수 포지션이 취약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박승욱의 활약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박승욱은 "유격수를 하지 않은지 3년이 넘었다. 겨울에 훈련을 하면서 준비를 했는데 예전에 하던 포지션이어서 그런지 금방 익숙해졌다"며 "하나하나 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좋아진 것 같다"며 "매 순간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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