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리뷰]SKB판 콘텐츠 종합세트..'코드커터족' 붙잡는 플레이제트

윤지원 기자 입력 2022. 4.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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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를 한곳에 모아 콘텐츠 검색 기능 최적화
실시간 방송에 노래방·게임까지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월 신규 OTT 박스 '플레이제트'를 출시했다. © 뉴스1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원하는 콘텐츠를 OTT 포털 한곳에서"

지난 1월 자사의 OTT 박스 '플레이제트'를 새롭게 선보인 SK브로드밴드는 핵심 키워드로 'OTT 포털'을 꼽았다. OTT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대세 플랫폼으로 떠오른 가운데 SK브로드밴드는 경쟁 대신 이들을 품는 전략을 택했다. 여기에 홈트레이닝, 노래방, 게임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가 더해진 플레이제트에서 놀이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느껴졌다.

SK브로드밴드 '플레이제트'의 기본 구성품 © 뉴스1 윤지원 기자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콘텐츠 검색 최적화

플레이제트의 패키지는 Δ본체 Δ리모콘 ΔAAA 배터리 2개 Δ전원 어댑터 ΔUSB 케이블 ΔHDMI 케이블 Δ랜 케이블로 구성됐다. 본체는 세로 길이 9.1㎝로 한손에 들어오는 크기다. 휴대성이 높아 모니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연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리모콘 중앙에는 SK브로드밴드의 무료 스트리밍 채널 '채널Z'로 이동할 수 있는 보라색 버튼이 놓였다. 웨이브·아마존프라임비디오·유튜브 플랫폼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별도의 버튼도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자유롭게 다운받을 수 있다. 구글 크롬캐스트 기능 및 음성 검색을 위한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도 지원된다. 기본 이용자 인터페이스(UI)도 IPTV와 유사한 만큼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제트의 화면 © 뉴스1 윤지원 기자

다양한 OTT 플랫폼의 등장으로 콘텐츠 선택권의 폭이 넓어졌다. 동시에 선택으로 인한 피로도도 높아졌다. 어떤 콘텐츠를 봐야할지 고민을 하다가 시간을 낭비하는 경험은 OTT 이용자들 사이에서 꽤나 보편적이다.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어도 구독하는 OTT 플랫폼에 해당 콘텐츠가 없으면 대안을 찾다가 시간을 버리기 일쑤다.

플레이제트는 이런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한다. 콘텐츠를 선택하면 화면 위에 이를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들을 모아 보여주는 등 검색 기능을 최적화했다. 개별 콘텐츠를 직접 검색하면 플랫폼별 이용 가격을 알려주기도 한다. OTT 플랫폼을 직접 구독하는 건 이용자 몫이다. 플레이제트는 어떤 플랫폼을 구독하고 해지할지 결정할 수 있게 돕는다.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쿠팡플레이가 없다는 건 최대 단점이다. 플레이제트가 제휴를 맺고 있는 OTT 플랫폼은 웨이브∙티빙∙왓챠∙아마존프라임비디오∙애플TV+ 등 총 5개다. 다만 SK브로드밴드는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플레이제트의 스트리밍 채널, '채널Z' © 뉴스1 윤지원 기자

◇비실시간·실시간 방송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OTT의 부상으로 지상파, 케이블TV 등 기존 방송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른바 '코드커터족'이 늘어나고 있다지만 실시간 방송에 대한 욕구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콘텐츠를 선택할 정신적·육체적 에너지가 없을 정도로 지친 현대인에겐 아무 방송이나 틀어놓고 싶은 순간이 있다.

플레이제트의 무료 스트리밍 채널 '채널 Z'는 이런 실시간 방송에 대한 욕구를 어느 정도 충족한다. 지상파는 제공되지 않지만 뉴스, 드라마, 예능, 스포츠 등 32개의 채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다달이 나가는 유료방송 이용료와 약정이 부담스러운 1인 가구나 이사가 잦은 이용자에겐 7만9000원을 내고 비실시간·실시간 방송 및 VOD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를 챙길 수 있는 대안책이다.

플레이제트에서 지원하는 노래방 서비스의 화면 © 뉴스1 윤지원 기자

◇노래방·게임으로 볼거리에 놀거리까지

코로나 시국, 노래방이 그리운 이용자를 겨냥해 노래방 앱도 마련했다. 금영노래방과의 협업으로 배경영상, 간주·마디점프, 템포 조절 등 오프라인 노래방과 유사한 기능을 그대로 옮겼다.

단 월정액 9900원을 내고 이용 가능한 유료 서비스다. 일반 노래방 이용 가격이 1시간에 1만원~2만원을 상회하는 시세를 감안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다. 여행을 가거나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의 항의가 걱정되지 않는 공간이라면 블루투스 마이크를 연결해 노래방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제트에서는 레트로 게임 등 게임 21종이 지원된다. © 뉴스1 윤지원 기자

노래방과 함께 제공되는 21종의 게임은 레트로 감성을 저격한다.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의 화려하고 세련된 이미지는 아니지만 스트라이커즈 1945 2 등 오락실에서 즐기던 추억의 게임을 큰 화면에서 재회할 수 있다.

리모콘으로 작동이 어려운 게임은 별도의 콘트롤러 앱을 다운 받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전용 컨트롤러 앱 '플레이제트 콘'(PlayZ CON)을 다운 받아 연결 가능하다.

플레이제트의 기능을 살펴보면 타겟 이용자층은 비교적 명확하다. 유료방송 이용료가 부담스러운 1인 가구와 OTT가 익숙한 MZ 세대다. 관건은 이들 OTT 헤비유저 혹은 코트커터족의 마음을 계속 붙잡을 수 있는지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추후 OTT 기반 통합 제휴 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OTT 플랫폼과 이용자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넘어 자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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