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 보다가" 심폐소생으로 주민 살린 경비원

김민준 기자 2022. 4. 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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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0대 주민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 모습을 발견한 경비원의 발 빠른 대처로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장순덕/경비원 : 멀리서 오는 노인분이 걸음걸이가 이상하더라고요. 유심히 봤더니 그냥 앞으로 고꾸라지셔서. 소방서하고 저희 관리소장님이 안전 교육을 해주셨고, 그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생각나는 대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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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0대 주민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 모습을 발견한 경비원의 발 빠른 대처로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오후 1시쯤,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

단지를 거닐던 80대 남성이 정신을 잃더니 바닥에 그대로 쓰러집니다.

업무를 보던 경비원은 멀지 않은 바로 이곳에서 주민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달려와 응급처치를 시작했습니다.

쓰러진 남성을 돌아 눕혀 기도를 확보한 뒤 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한 것입니다.

[장순덕/경비원 : 멀리서 오는 노인분이 걸음걸이가 이상하더라고요. 유심히 봤더니 그냥 앞으로 고꾸라지셔서…. 소방서하고 저희 관리소장님이 안전 교육을 해주셨고, 그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생각나는 대로 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에게는 손짓으로 119 신고를 부탁했고, 지나가던 배달 기사와 동료 경비원도 응급처치를 도왔습니다.

의식을 회복하고, 잠시 후 도착한 119구급대는 건강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류명수/수원남부소방서 구급대원 : 현장 도착 전에 경비원께서 응급 처치를 잘 해주셨어요. 가슴 압박하고 기도 확보를 잘 해주셔 가지고…. 그래서 골든타임을 잘 지켜 주셨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아찔했던 순간, 어르신은 침착하게 자신을 구해준 경비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강신배 : 경비원분이 그래도 가까이 있어서. 멀리 있었으면 경비원이 몰랐을 텐데…. 한 번 더 인사하러 가려 했는데 그럴 형편도 못 되고…감사하죠. 감사합니다.]

김민준 기자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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