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사상 최대에도 적자.."원자재 가격 급등"

정새배 2022. 4. 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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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멘트 뿐만이 아닙니다.

원유나 액화천연가스, 석탄 같은 주요 에너지 가격도 폭등하면서 수입액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전체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아져 무역수지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이어서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 품목은 반도체입니다.

지난달 수출액이 사상 첫 13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기에 IT 품목과 석유제품, 철강 등 주력산업 대부분의 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액 역시 역대 최대였습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문제였습니다.

지난달 평균 원윳값이 8년여 만에 배럴당 110달러대를 기록한 데다, 가스와 석탄 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할 때 최대 5배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달 에너지 수입액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중간재 수입이 늘어난 것도 수입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동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견조한 증가세를 보여준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증가하여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우리와 산업구조가 비슷한 일본을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 역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계속되고,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앞으로의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김바우/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에너지는) 우리나라 총수입의 22%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안정화되지 않는 한 높은 가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일단 계절 요인으로 이달부터 에너지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동향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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