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판 커진다.. 김동연·유승민 빅매치 열릴까

최형창 2022. 4.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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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주자를 배출한 경기지사 선거가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게 됐다.

여야 중진 및 대권주자급 인물들이 경기지사를 거치며 대선주자로 뛰어오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사례를 보면서 차기 대권 교두보로 삼겠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을 뛰었던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각각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기지사 선거판을 키웠다.

보수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도 국민의힘으로 복당해 경기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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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만큼 '핫'해진 선거전
민주, 경선 4파전 돌입
金, 아주대 총장 역임 지역 연고 강조
안민석·조정식·염태영과 경선 치러
대진표 확정에 '룰' 놓고 신경전 시작
국민의힘은 3파전 예고
劉 "경기도 발전에 저의 인생 바칠 것"
앞서 출마선언 심재철·함진규 견제구
"전략공천 말고, 경선 참여 심판받아야"
대권 주자를 배출한 경기지사 선거가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게 됐다. 여야 중진 및 대권주자급 인물들이 경기지사를 거치며 대선주자로 뛰어오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사례를 보면서 차기 대권 교두보로 삼겠다는 것이다. 지난 대선을 뛰었던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각각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기지사 선거판을 키웠다. 이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와 달리 경기지사는 경선 때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은 4파전이다. 5선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최고위원 출신이자 3선 수원시장을 지낸 염태영 예비후보 그리고 최근 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김 대표까지 4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각각 이날 출마선언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경기도를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 데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30여년 거주하고, 수원 소재 아주대 총장을 지낸 만큼 경기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오산에서 5선을 한 안 의원은 “기득권에 끊임없이 저항하고 맞서온 기질을 가졌다”며 “가장 이재명다운 후보는 안민석”이라고 했다. 대선 경선 때부터 특보단장을 맡은 만큼 이재명 상임고문과의 인연을 내세웠다. 아직 4파전이지만 최근 경기도 남양주로 거처를 옮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출전 여부도 막판 변수다. 여기에 국민의힘 후보군과 지지율에 따라 ‘이 고문 차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연 오전 출마 선언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남제현 선임기자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대결 구도가 완성되면서 후보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경선으로 후보가 선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룰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관건은 외부인사인 김 대표가 출마한 가운데 경선 시 당원 비중을 얼마나 반영할지다. 당내 인사들은 통상 적용해 온 국민참여경선(여론조사 50·당원여론조사 50) 방식대로 ‘시스템 공천’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안 의원은 ‘경선룰’의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경기를 앞두고 룰을 바꾸는 건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유승민은 오후에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에 경기지사 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남제현 선임기자
국민의힘에서도 이날 유 전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23년째 정치의 한복판에서 바람과 서리를 맞으며 키워온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경기도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고 국가안보의 보루이다. 경제와 안보에서 평생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온 저의 인생을 경기도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두 번의 대권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유 전 의원은 정치인생 명운을 걸고 경기지사 경선에 나선다. 경기도와 별다른 인연이 없는데 출마를 선언하자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앞서 출마 선언한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은 “대선에 도전했다면 그 경위, 과정, 결과와 무관하게 정치 거물이라고 칭할 수 있는가”라며 “전략공천 운운 말고, 떳떳하게 공정한 경선에 참여하여 당원과 도민들의 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유 전 의원, 심 전 부의장, 함진규 전 의원 등 3파전이 예고된 상태다. 다만, 민주당 후보군에 비해 지지율이 받쳐주지 않으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인 김은혜 의원 차출 가능성도 없진 않다. 보수성향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도 국민의힘으로 복당해 경기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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