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운전자가 몬 차량에 스러져버린 '막 이룬 선주 꿈'

홍승연 기자 2022. 3. 31. 2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에서 차량 1대가 갑자기 정류장을 향해 돌진하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80대 운전자는 운전이 미숙해서 사고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80대 남성으로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협의로 80대 운전자를 입건하고,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에서 차량 1대가 갑자기 정류장을 향해 돌진하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80대 운전자는 운전이 미숙해서 사고가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SUV 차량 1대가 주민센터로 천천히 들어옵니다.

주차하는가 싶더니, 턱을 넘어 그대로 벽으로 직진합니다.

벽을 들이받고 범퍼가 찌그러진 차량은 다시 빠르게 후진합니다.

사고 차량은 주민센터 벽면을 들이받은 뒤 후진으로 인근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덮쳤습니다.

어제(30일) 오후 2시 반쯤, 부산시 서구 암남동에서 벌어진 일로, 갑자기 달려든 차량에 버스를 기다리던 60대 남성 A 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60대 여성 1명도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목격자 : 쿵 소리가 났는데 잠깐 보니 바퀴 돌아가는 소리가 났어요. 나와보니까 차는 안 보였고 밑에서 비명 소리가 나더라고요.]

숨진 A 씨는 인근에 사는 어촌계 주민으로, 선주가 된 지 채 한 달도 안 돼 변을 당했습니다.

A 씨의 배 옆에는 선주가 된 것을 축하하는 화환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A 씨 동료 : 두 번 출항하고 이렇게 됐어. 기가 차 진짜로 우리도. 저렇게 큰 배를 들여다 놓고 이렇게 되어버리니….]

사고를 낸 운전자는 80대 남성으로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협의로 80대 운전자를 입건하고,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홍승연 기자redcarro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