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 물가 상승률 4%까지 오르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월부터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전기요금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1.8% 인상된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부터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 등이 사용하는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서울시 소매요금 기준·부가가치세 별도)이 평균 1.8% 인상된다.
지난 2020년 7월 13.1% 인하된 이후 그간 동결돼왔던 가스요금이 이번에 오르는 배경에는 국제 가스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준연료비 인상이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부터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다. 전기요금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1.8% 인상된다. 결국 서민 체감 물가만 나날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금의 물가 상승세가 정점이 아니라는 비관적인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최대 4%에 이를 수 있다는 게 경제 기관과 전문가들의 우려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부터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 등이 사용하는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서울시 소매요금 기준·부가가치세 별도)이 평균 1.8% 인상된다. 이에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 증가한다. 일반용(영업용1) 기준 월 2만8440원을 내던 사람이라면 앞으로는 2만9300원을 부담하게 되는 셈이다. 산업부는 "요금인상 요인을 최소 수준에서 소폭 반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7월 13.1% 인하된 이후 그간 동결돼왔던 가스요금이 이번에 오르는 배경에는 국제 가스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준연료비 인상이 있다. 수입 천연가스(LNG) 대금 중 요금으로 덜 회수한 금액인 미수금 액수가 작년 말 1조8000억원에서 더 치솟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부는 "작년 하반기 이후 국제 가스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미수금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가스요금의 원료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가스요금뿐 아니라 전기요금도 오를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4월부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6.9원(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 인상키로 했다. 최근 연료비 조정단가는 동결했지만, 전기요금 자체는 늘어나게 된다. 한 달에 304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에서는 월 전기요금 부담이 2120원 커지게 된다.
각종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진 상황이다. 공공요금은 전체 물가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어서다. 현재 3% 후반인 물가 상승률이 조만간 4%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여러 기관에서는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물가가 2011년 이후 최대 폭인 3.1%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피치(Fitch)는 3.8%로 제시했다.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기·가스는) 국민 모두가 사용하는 것이다 보니 물가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상승률이 4%대 이르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에너지 공급 쪽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해소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김동준기자 blaa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골방이 몸짱되게 하리라`…조국이 수감 중인 정경심에 선물한 책
- 文, 등 `툭` 치며 악수 청하자…이준석, 깍뜻하게 `90도 인사`
- 현빈-손예진, 오늘 백년가약 맺는다…장동건, 축사
- 수영 못하는 남편, 계곡 밀어넣은 아내…검찰, 가평 살인 용의자 공개수배
- 이근, 우크라서 생존 신고 "美·英 특수작전팀 꾸려…직접적인 공세 참여"
- 유상증자 카드 꺼낸 고려아연… 백기사 전쟁 우위 점할까
- 거품 꼈던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내년부터 반값으로…우체국서 은행업무
- 한투운용, 10년 만에 3위 탈환할까…격차 4000억원대로 좁혀져
- 아직은 춥네… 대형건설사 실적 `반타작`
- 대웅·종근당 vs 제일·동아 vs 이노엔·보령 `위장약 혈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