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SH 사장 "건물만 분양 '반값아파트' 고덕강일서 시작"

유영규 기자 2022. 3. 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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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오늘(31일)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크게 낮춘 '반값아파트' 공급 준비를 상반기 중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헌동 사장은 오늘 서초구 내곡지구 분양원가 기자설명회에서 "상반기 중 공공주택 가운데 행복주택으로 계획된 물량을 건물만 분양하는 아파트로 바꾸는 절차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우선 고덕강일지구에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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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오늘(31일)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분양가를 크게 낮춘 '반값아파트' 공급 준비를 상반기 중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헌동 사장은 오늘 서초구 내곡지구 분양원가 기자설명회에서 "상반기 중 공공주택 가운데 행복주택으로 계획된 물량을 건물만 분양하는 아파트로 바꾸는 절차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우선 고덕강일지구에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고덕강일 외에 위례와 마곡에도 (반값아파트용) 토지가 있다"며 "이밖에 학교나 단독주택 용지 등에서도 건물만 분양이 가능하도록 서울시 및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구청복합시설 내 주택이나 다세대 및 빌라, 원룸 등을 지어서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값아파트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뜻합니다.

SH 등 시행사가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땅값을 절감해 분양가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대신 입주민으로부터는 토지임대료를 별도로 받습니다.


김 사장은 "토지임대료는 정기예금 금리 수준으로 택지조성원가의 3∼4% 수준이 될 것"이라며 "토지비 1억 원 기준 매월 20만∼30만 원 정도로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 11월 취임한 김 사장은 그간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강남 등에 30평대 아파트를 3억∼5억 원에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습니다.

오늘까지 4차례에 걸쳐 SH공사가 공개한 강남권 주요 단지(고덕강일·오금·세곡·내곡)의 평균 건설원가는 3.3㎡당 601만 원, 25평 기준 1억5천만 원이었습니다.

평균 택지비는 472만 원, 25평 기준 1억2천만 원이었습니다.

김 사장은 "건물만 분양했다면 30평도 2억 원에 분양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다만 좀 더 좋은 건물을 지으려면 정부가 정해준 기본형 건축비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서울형 건축비를 만들어 민간보다 더 좋은 아파트를 공급할 것"이라며 "품질을 높여 기본형 건축비보다 가산 비용을 더 받고, SH 공사의 이익은 최소화하는 방식 등으로 서울형 건축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강남권은 이미 시세가 높은 만큼 가격을 약간 더 책정해 더 좋은 아파트를 시민에게 공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내곡동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여당 대선후보가 5만 가구를 짓겠다고 발표했는데 그런 개발은 SH가 잘한다"며 "우리는 원가 3억 원을 들여서 4억 원에 분양했는데 성남시 대장동은 30평을 두 배인 8억 원에 분양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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