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 재배치하겠다" 우크라 "철수해야 중립국 된다"

박찬범 기자 2022. 3. 3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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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5차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이 될 수 있다는 뜻을 전하면서, 러시아군도 군사 행동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완전 철수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서 주요 과제를 모두 달성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합의는 러시아군이 자국에서 완전히 철수한 후에만 가능하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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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5차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이 될 수 있다는 뜻을 전하면서, 러시아군도 군사 행동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완전 철수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습니다. 러시아군은 군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5차 협상을 마친 직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모두 건설적이었고,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여러 나라가 자국 안보를 보장하는 체제가 마련된다면 나토 가입 포기와 함께 중립국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습니다.

러시아도 회담 이후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 북부 전력을 재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서 주요 과제를 모두 달성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합의는 러시아군이 자국에서 완전히 철수한 후에만 가능하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를 계속 공격하는 나라의 대표자들이 한 말을 믿어야 할 근거가 보이질 않습니다.]

미국도 신중한 입장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켜보겠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계속 이어나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가 군 축소를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자국으로 병력을 철수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러시아의 공격이 줄어든 것은 철수보다는 병력 재배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럽 군사전문가들도 군사 활동 축소는 보급 문제 등으로 고전하는 러시아 군부대를 빼내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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