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2년만에 부채비율 100%p '뚝'..순차입금 7천억 줄었다

김종윤 기자 2022. 3. 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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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2년만에 순차입금을 7000억원 넘게 줄이며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에너지·복합소재 사업부문 매각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구주매출로 얻은 9500억원 중 상당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썼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의 2021년말 순차입금(별도 기준)은 648억원으로 2019년말(7993억원)과 비교해 7345억원 급감했다.

SK케미칼은 2년 동안 일부 사업 매각과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으로 9515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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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매각·SK바사 상장 구주매출로 현금 9500억 확보
차입금 상환과 현금성자산 확대로 재무지표 대폭 개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케미칼이 2년만에 순차입금을 7000억원 넘게 줄이며 재무건전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에너지·복합소재 사업부문 매각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구주매출로 얻은 9500억원 중 상당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썼다. 차입금이 줄면서 매년 부담하는 금융비용을 절반으로 아끼는 효과를 얻었다. 부채비율도 100%p 넘게 떨어졌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의 2021년말 순차입금(별도 기준)은 648억원으로 2019년말(7993억원)과 비교해 7345억원 급감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78%에서 72%로 100%p 넘게 개선됐다.

순차입금은 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수치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다.

SK케미칼은 2년 동안 일부 사업 매각과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으로 9515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2020년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3825억원에 매각했다. 이어 지난해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를 385억원, 복합소재에 대해선 331억원을 받고 각각 정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에 따른 구주매출로 4973억원도 쥐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 중 상당 부분은 차입금 상환에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2년 동안 단기차입금(2500억원)과 유동성사채(2310억원)를 포함해 6326억원을 갚았다.

곳간에 쌓인 현금도 순차입금 축소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은 3167억원으로 2019년(1544억원)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SK케미칼은 차입금 축소로 자연스럽게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1년 동안 지급한 이자를 보면 2019년 약 200억원에서 지난해 110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전광현 SK케미칼 대표도 지난 28일 주주총회에서 재무건전성 개선 설명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복합소재 매각 등으로 주력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재무구조가 상당히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재활용 코폴리에스터와 의약품 확대로 2025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해 코폴리에스터 매출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5595억원을 기록했다.

투자 예상 금액은 약 2조원이다. 외부 자금 유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투자 재원은 기존 현금 흐름과 외부자금 유치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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