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5차 협상 긍정 평가..미국은 '신중'

박찬범 기자 2022. 3. 3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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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5차 평화 협상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이 이뤄졌습니다.

5차 협상을 마친 직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모두 건설적이었고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여러 나라가 자국 안보를 보장하는 체제가 마련된다면 나토 가입도 포기하고 중립국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공격을 멈춘 게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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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5차 평화 협상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이 이뤄졌습니다. 두 나라 모두 이번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미국은 "지켜보겠다"며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보도에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5차 협상을 마친 직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모두 건설적이었고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여러 나라가 자국 안보를 보장하는 체제가 마련된다면 나토 가입도 포기하고 중립국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습니다.

러시아도 회담 직후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 북부 전선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렉산드르 포민/러시아 국방차관 : 상호 신뢰를 높이고 추가 협상에 필요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방향에서 군사 활동을 크게 줄입니다.]

다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공격을 멈춘 게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회담이 열린 그제(29일)도 남부 미콜라이우에서 러시아군이 지역 군사령관실을 공습해 여러 명이 숨졌기 때문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를 계속 공격하는 나라의 대표자들이 한 말을 믿어야 할 근거가 보이질 않습니다.]

미국도 신중한 입장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켜보겠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계속 이어나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지켜볼 겁니다. 러시아의 실제 행동을 확인하기 전엔 어떤 예단도 하지 않을 겁니다. 두고 보면 러시아가 어떤 행동을 할지 알 수 있겠지만, 그때까지는 강한 제재를 계속 이어갈 겁니다.]

미국은 최근 러시아의 공격이 줄어든 걸 철수라기보다는 병력 재배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럽 군사전문가들도 군사 활동 축소는 사실 보급 문제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러시아 군부대를 빼내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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