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댄스 알리는 '스걸파' 박혜림 "댄서는 전문·예술성 가진 멋진 직업" [루키스 온더블록]

2022. 3. 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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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식 기자, 신보경·김율 PD] 지난해 엠넷(Mnet)의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스걸파)' 방송에서 이목을 끈 새내기 안무가가 있다.

바로 팀 '아마존' 크루의 리더 박혜림(활동명 하리무)이다.

그가 속한 '아마존' 크루는 방송 4화에서 일찌감치 탈락했지만 팬들의 요청으로 파이널라운드 '특별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최종목표는 '박혜림 전'-올해 스무 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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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걸파서 뜨거운 반응 이끌어낸 박혜림 인터뷰
뉴욕서 댄서판 '비긴어게인' 촬영 중
경쟁·갈등보다 배려·긍정에너지로 인기 ↑
댄스크루 ‘아마존’의 리더인 박혜림. [영상=신보경·김율 PD, 변정하 디자이너]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신보경·김율 PD] 지난해 엠넷(Mnet)의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스걸파)’ 방송에서 이목을 끈 새내기 안무가가 있다. 바로 팀 '아마존' 크루의 리더 박혜림(활동명 하리무)이다. 국내 여고생 댄스크루들의 경연에서 그는 경쟁·갈등보다 배려·긍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가 속한 '아마존' 크루는 방송 4화에서 일찌감치 탈락했지만 팬들의 요청으로 파이널라운드 '특별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BTS 멤버 RM이 '아마존을 살려내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물을 남기며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박씨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댄서 아이키, 리아킴, 리정 등과 함께 댄서판 '비긴어게인'(JTBC) 촬영을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 'K-댄스'를 알리는 선봉장으로 나선 것이다.

최근 서울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경제 본사에서 박씨를 만나 춤에 대한 열정과 원칙, 인생관 등에 관해 인터뷰했다.

BTS 멤버 RM은 SNS에 '스걸파' 프로그램에 대한 감상평을 수차례 올리는 등 스걸파의 애청자로 잘 알려져 있다. [RM 인스타그램 갈무리]
종영 후 2개월, 최근 근황은…?

-'스걸파' 방영 이후 인기를 실감하나.

▶많은 분이 알아보시더라고요. 저희 팀 탈락 방송이 나간 다음날이었어요. 길을 걷는데 어떤 분이 '아, 아마존 왜 떨어졌어!' 하면서 친구분이랑 화를 내고 계셨어요. '이거 몰래카메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반응했나.

▶다가가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했어요. '나 여기 있어요' 티 내고 싶었던 것 같아요. 평소에도 알아보시고 긴가민가해, 선뜻 다가오지 못하는 분들께는 먼저 다가가서 인사를 드리려고 해요. 그러면 서로 더 기분 좋잖아요.

-'스걸파'에서 파이널 앞두고 안타깝게 떨어졌다.

▶배틀을 할 때 탈락할 것이라는 생각을 안 하고 임해요. 떨어진다는 생각 탓에 조금이라도 의기소침해지고 싶지 않거든요. 팀원한테도 '우리 절대 안 떨어진다'고 사기를 북돋아주려고 하고요. 결국 떨어졌지만요. 그래도 탈락 사실이 큰 타격으로 다가오진 않았어요. 소감 발표할 때도 '(탈락한 지금이 아니라) 몇 년 뒤 우리의 행복할 미래를 생각하면서 이야기하자'고 했어요.

[영상=신보경·김율 PD, 변정하 디자이너]
긍정의 아이콘 '하리무'

-스스로 자신감 원천은 무엇인가.

▶저 자신을 정말 좋아하고요. 제 존재가 하나뿐이라는 것을 계속 상기하려고 해요.

-부모님께 배운 건가.

▶그렇죠. 부모님께서 항상 전폭적인 믿음을 주셨어요. 친구들이 통금과 각종 제재로 스트레스받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저는 그런 순간들에서 부모님이 항상 지지해주셨어요. 현재 성격은 부모님과 함께 만든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부모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엇나간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컸거든요.

-의기소침해지는 순간도 있었을 텐데.

▶주눅 들지 않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편이죠. 주눅 들면 잘하던 안무도 안 되거든요. 유일하게 엄마한테 혼날 때 주눅이 들어요. '마마걸'인가 싶을 때도 많아요.

-어머니께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맞아요. 항상 롤모델은 엄마라고 이야기하고 다녀요. 엄마는 대단한 에너지의 소유자시거든요.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데 벌써 25년째 한 어린이집에 계세요. 그런 모습을 통해서 '어떤 일을 사랑하면 끝까지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것 같아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춤을 추는 원동력도 됐고요. 요새도 기운 없을 때면 에너지 얻으러 엄마 어린이집에 찾아가요.

-라이벌이 있나.

▶항상 저 스스로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주일 전의 나를 이기자' '몇 년 전에 생각했던 지금의 나를 이기자'라고 생각하며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해요.

[영상=신보경·김율 PD, 변정하 디자이너]
최종목표는 '박혜림 전'

-올해 스무 살이 됐다. 스스로 십대 시절을 평가한다면.

▶정말 퍼펙트! 정말 제 십대 시절이 마음에 들어요. 춤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췄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고. 학창 시절에 전교 회장을 꼭 하고 싶었는데 고등학생 때 이뤘거든요. 열아홉 살에 '원밀리언'에 입사한 것도 멋있었고. 그래서 완벽하다.

-스스로에게 '춤'은 무엇인가.

▶춤은 친한 친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오래오래 추고 싶어요. 저는 죽을 때도 춤을 추고 있을 것 같아요. 한때 내가 원치 않는 춤을 많이 춰서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지쳐서 침대에 누워 있는데 그 순간에도 침대 위에서 춤을 추고 있더라고요. '나는 이런 순간에도 춤을 추고 앉아 있네, 아니 춤을 추고 누워 있네'라고 생각했어요. 춤이 저 스스로에게 이런 존재구나 느껴져서 행복했어요.

-최종목표는 무엇인가.

▶'위인'되는 게 목표예요. 큰 업적을 많이 남겨서 '박혜림 전기'를 내는 게 제 목표입니다. 할 수 있다! 박혜림 위인전.

-어떤 업적을 남기고 싶나.

▶최근 댄스 신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어요. 이를 바탕으로 댄서라는 직업을 멋있게 키워가고 싶어요. 댄서가 멋있는, 제대로 된 직업이란 것을 증명하고 싶어요. 이번에 입시를 준비하다 보니까 댄서들이 갈 만한 전공이 있는 대학교가 거의 없더라고요. 아직 댄스에 대한 정의나 체계가 부족해요.

-1년 뒤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열심히 했니?'라고 묻고 싶어요. 이렇게 물었을 때 일말의 주춤도 없이 '예스'라고 답할 수 있게요.

〈 박혜림의 ‘루키스 온 더 블록’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헤럴드스토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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