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풍급 '봄 돌풍'에 쑥대밭 된 김 양식장들

KNN 강소라 2022. 3. 30. 12: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주말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는 태풍급의 강한 돌풍이 불었습니다.

3월 치고는 강한 바람에 마지막 수확을 앞둔 부산 앞바다 김 양식장들이 초토화됐습니다.

김 양식장은 넓은 바다에 걸쳐 직사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요, 파도에 떠내려온 어구들이 이렇게 한데 뭉쳐서 엉켜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산 강서와 창원 용원 앞바다의 100여 가구가 100억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는데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피해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는 태풍급의 강한 돌풍이 불었습니다. 3월 치고는 강한 바람에 마지막 수확을 앞둔 부산 앞바다 김 양식장들이 초토화됐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찢어진 그물과 부서진 어구들을 수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양식 시설은 물론이고 수확을 앞둔 김 3천여 톤이 파도에 떠내려갔습니다.

[김봉대/피해 어민 : 닻도 지금 못 빼요. 많이 엉켜서. 김하고 다 날아가 버렸어요.]

김 양식장은 넓은 바다에 걸쳐 직사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요, 파도에 떠내려온 어구들이 이렇게 한데 뭉쳐서 엉켜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산 강서와 창원 용원 앞바다의 100여 가구가 100억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는데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피해입니다.

[한준호/피해 어민 : 이렇게 전량 손실된 건 거의 한 10년 만에 처음이지 싶습니다. 대출받아서 또 해 가지고 해야죠.]

이번 피해는 돌풍 때문인데, 매년 두세 차례 발생하는 봄 돌풍보다 훨씬 강력한 태풍급이었습니다.

[최선영/부산기상청 예보관 : 특히 남해안 도서지역으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어민들은 신항 건설 이후 퇴적물이 쌓이고 있는데, 해수면이 낮아질수록 돌풍 피해는 커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박상용/부산 진목어촌계 간사 : 파도라는 건 깊은 데는 크게 안 일어나는데 수심이 얕을수록 파도가 더 세게 일어나더라고요.]

관계 기관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양식보험에 들어 있지 않아 복구비용 마련도 쉽지 않습니다.

[신각모/부산시수협 지도팀장 : 보험금액과 보상금액이 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재차 그 부분(보험가입)은 제도적으로 (논의 예정입니다.)]

커지는 돌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