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예방' 은행연합회,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 개시

[서울경제]

은행연합회는 31일부터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은행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은행연합회와 19개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본인이 수신한 문자나 전화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될 경우 실제 은행에서 사용하는 전화번호인지 학인 할 수 있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금리 대출상품이나 생계자금 지원 등 은행을 사칭하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어 보이스피싱 범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PC를 통해 접속할 경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자주 찾는 메뉴’에서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을 선택하면 된다. 모바일 접속시 은행연합회 모바일 홈페이지 접속 후 하단 ‘자주 찾는 메뉴’에서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을 선택하면 된다. 조회를 희망하는 은행을 선택한 후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은행 전화번호를 기입한 후 ‘검색’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조회 결과 은행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전화번호로 확인되더라도 예기치 못한 피해를 막으려면 반드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은행에 관련 내용을 문의할 필요가 있다고 연합회 관계자는 전했다. 만약 전화나 문자를 통해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면 금감원, 경찰청, 금융회사 등에 신고해야 한다.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은 “그간 은행권은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영업현장에서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거래가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거래를 지연시키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이 서비스를 통해 은행 이용자가 전화번호 진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직접 조회할 수 있게 돼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망이 한층 더 강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