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안고 필사의 탈출..긴박했던 당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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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9일) 청주에 있는 한 산부인과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모와 아기가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병원 옆 은행 건물로 몸을 피한 산모와 아기는 구급차가 도착하자 인근 7개 산부인과와 병원으로 분산돼 이송됐습니다.
산부인과 건물 외 바로 옆 숙박시설 1동이 불에 탔지만 투숙객들이 모두 대피해 역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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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 청주에 있는 한 산부인과 건물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모와 아기가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CJB 안정은 기자가 긴박했던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상 촬영 시민 : 진짜 큰일났다. 어머 어떡해. 아기, 아기, 빨리 다 나와야지.]
화재 당시 병원에 있던 산모들은 직원 안내에 따라 아기를 안고 비상계단으로 필사의 탈출을 했습니다.
신생아실에 있던 아기는 간호사들이 안고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병원 간호사 : 검은 연기 보이는 거 보고 바로 알람(경보) 울리고 아기 안고 대피했죠.]
병원 옆 은행 건물로 몸을 피한 산모와 아기는 구급차가 도착하자 인근 7개 산부인과와 병원으로 분산돼 이송됐습니다.
너무 놀란 나머지 눈물을 훔치고, 회복이 덜 된 산모는 수액을 꽂은 채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제왕절개로 갓 태어난 아기도 있었습니다.
[민병렬/산부인과 원장 : 금방 낳은 아기는, 제왕절개한 아기는 건강하게 낳았으니까 바로 충북대로 보냈고 아무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산부인과 건물 외 바로 옆 숙박시설 1동이 불에 탔지만 투숙객들이 모두 대피해 역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청주 사창사거리 일대 교통을 통제한 채 1시간 만에 큰불을 잡았습니다.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산부인과 화재였지만 소방당국과 현장의 발 빠른 대처로 큰 인명피해 없이 빠르게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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