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카카오' 이름 빼고 다 바꿨다..의장·대표·조직 모두 변화

윤지혜 기자 2022. 3. 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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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성수 의장·남궁훈 대표 시대가 열렸다.

카카오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 조직구성까지 모두 바꾸며 전면쇄신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29일 오전 제주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남궁훈 대표와 김성수·홍은택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장(부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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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9일 주총 및 이사회에서 남궁훈 대표, 김성수 의장 선임
남궁훈 카카오 대표, 김성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공동센터장(왼쪽부터). /사진=카카오

카카오 김성수 의장·남궁훈 대표 시대가 열렸다. 카카오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 조직구성까지 모두 바꾸며 전면쇄신을 예고했다.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을 목표로 본격적인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카카오는 29일 오전 제주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남궁훈 대표와 김성수·홍은택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장(부회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카카오 등기이사 7명 중 3명의 사내이사가 모두 교체되며 새로운 리더십을 예고했다.

이사회 의장도 15년만에 김범수 창업자에서 김성수 부회장으로 변경됐다. 2007년부터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맡아온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 14일 등기이사를 내려놓고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공동체 글로벌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창업자로서 카카오 공동체 전체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은 계속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1962년생으로 고려대 불문학과를 졸업한 김성수 신임 의장은 카카오 공동체 경영진 중 가장 '큰 형님'이다. 2000년부터 온미디어-CJ ENM-카카오M-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으며 국내 콘텐츠사업 구조 혁신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의장은 사내이사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로 무게감 있는 인사를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침 딛고 성장 자신"…조직개편 단행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으로 부침을 겪었던 카카오는 4개월 만에 리더십을 전면 교체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와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를 새 CEO로 내정했으나, 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 대량매도 사태로 여론이 악화하자 올해 1월 남궁훈 대표로 내정자를 바꾼 바 있다. 카카오가 단독대표 체제로 바뀐 건 4년 만이다.

남궁훈 대표는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전략에 집중한다. 텍스트 기반의 메타버스를 만들고 '클레이튼'을 메타버스 특화 블록체인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메신저를 넘어 메타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일본을 넘어 유럽에 진출한 카카오픽코마를 콘텐츠 외 다른 영역으로 확대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웹소설 플랫폼도 북미·아시아 1위로 육성할 예정이다.

김성수·홍은택 공동센터장은 카카오 공동체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책임진다. 컨트롤타워 격인 CAC는 전 계열사의 경영전략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공동체 전체가 사회적 책임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새로운 리더십에 발맞춰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목표와 성과 보상을 명확히 하기 위해 소수의 CXO(C레벨) 조직을 부문·그룹 체제로 쪼갠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C레벨도 부문장으로 직함이 바뀔 예정이다.

우선 내부 조직을 △기술부문 △디자인부문 △광고사업부문 △재무그룹 △경영지원그룹 △전략기획그룹으로 재편했다. 서비스 조직은 사업 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긴밀하게 조율할 수 있도록 △다음사업 △카카오&마케팅 △신사업 등 3개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또 카카오의 커머스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커머스 위원회'를 신설했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의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와 '비욘드 모바일'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 중"이라며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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