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대형 참사 터질 뻔..청주 산부인과 불, 122명 대피

유영규 기자 2022. 3. 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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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불이 나 자칫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신속한 대피가 이뤄져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당시 병원에 있던 산모와 아기 등은 갑작스러운 화재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간신히 몸을 피한 산모 등은 놀란 가슴을 부여잡았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직전에 화재경보기가 울려 대피한 산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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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불이 나 자칫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했습니다.

신속한 대피가 이뤄져 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당시 병원에 있던 산모와 아기 등은 갑작스러운 화재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오늘(29일) 오전 10시 9분쯤,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한 산부인과 신관(10층) 1층(개방형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건물은 본관과 구관, 신관 등 3개 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불은 신관 상부 쪽으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검은 연기는 본관과 구관 등 주변을 금세 집어삼켰습니다.

3개 건물에는 122명(병원 직원 70명·산모 23명·아기 23명·일반 환자 6명)이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 자력이나 119구조대 도움을 받아 전원 대피했습니다.

간신히 몸을 피한 산모 등은 놀란 가슴을 부여잡았습니다.


신관에 있던 산모 A 씨는 "일단 무조건 대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를 안고 계단을 통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간호사 B 씨도 "창문 밖에서 연기가 보이자마자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던 15명의 산모에게 대피하라고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직전에 화재경보기가 울려 대피한 산모도 있습니다.

건물 내부 스프링클러도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122명 가운데 산모와 아기 등 45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고 27분 만인 오늘 오전 10시 2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25대와 인력 60여 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여 3시간 1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본관과 구관, 신관 등이 일부 소실되고 주차장 등에 있는 차량 10대도 불에 탔다"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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