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제재에도 "순익 75.9%↑, 내실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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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능력과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강해졌다. 대외 불확실성에 더욱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화웨이 부회장이자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8일 연례보고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28일 연례 보고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6369억 위안(약 122조1319억원), 순이익은 1137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화웨이 연간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02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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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 창출능력과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강해졌다. 대외 불확실성에 더욱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화웨이 부회장이자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8일 연례보고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중갈등의 상징이던 그가 화웨이로 복귀한 뒤 처음 공식석상에 등장해 항전의지를 다진 것이다.
앞서 멍 부회장은 2018년 12월 1일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된 이후 3년간 가택연금됐다가 지난해 9월24일 풀려났다. 그녀의 복귀는 화웨이 재건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화웨이는 지난 28일 연례 보고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6369억 위안(약 122조1319억원), 순이익은 1137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순이익은 75.9% 증가했으나 매출은 28.6% 감소했다. 화웨이 연간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02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화웨이는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액을 늘리고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등 성장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멍 CFO는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97억 위안(약 11조4517억원)으로 급증한 반면 부채 비율은 57.8%로 떨어져 전반적으로 유연하고 탄력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1427억 위안(약 27조2천756억원)으로, 총 매출의 22.4%다. 화웨이는 지난 10년간 연구개발 부문에 8450억 위안(약 162조 879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앞으로도 R&D 투자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각 사업 별로 통신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2815억 위안(약 53조9833억원),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1024억 위안(약 19조 637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지난해 글로벌 통신사 및 파트너와 3000건 이상 계약을 체결한 성과를 냈다.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세계 700개 이상의 도시와 포춘 500대 기업 중 267개 기업이 디지털 전환 파트너로 화웨이를 채택했다. 현재 화웨이는 6000개 이상의 서비스 및 운영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컨슈머 사업 부문 매출은 2434억 위안(약 46조6768억원)으로 견조한 성적을 거뒀다. 웨어러블 스마트 스크린 등 제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면서다. 이 밖에 화웨이 자체 개발 OS(운영체제)인 홍멍OS(HarmonyOS)는 지난해 기준 2억2000만 대 이상 화웨이 단말기에 탑재됐다. 화웨이는 자체 생태계도 키우고 있다. 화웨이에 따르면 화웨이의 오픈소스 OS인 오픈오일러(openEuler), 마인드스포어(MindSpore), 홍멍OS 등은 전 세계 800만 명 이상 개발자들이 이용 중이다.
궈핑(Guo Ping) 화웨이 순환회장은 "지난해 통신 네트워크 사업은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컨슈머 사업 부문은 빠르게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했다"며 "(자체) 생태계 발전을 위한 패스트트랙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화와 지능형 혁신, 저탄소화에 대한 여정을 추진하며,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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