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볼모' 관용적 표현 무슨 문제? 사회 담론에 성역있으면 안돼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최대 다수의 불편에 의존하는 사회가 문명이냐'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시위 벌이는 장애인 단체를 향해 쏘아붙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말이죠. 그런데 같은 당 김예지 의원이 사과하러 갔고 인수위가 오늘 현장을 방문한 상황까지 왔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입장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이하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황보선: 대선 끝나고 여당 대표 돌아오셨습니다. 요즘 소회가 어떻습니까.
◆ 이준석: 당 대표가 되고 9개월 동안 대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어서요. 그것 때문에 거의 계속 거기에만 매진했고 끝나고 나서 3개월 만에 지선(지방선거) 치러야 하는 상황이니까 거기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작년 6월 11일에 취임했는데 올해 6월 1일이 돼야 선거의 릴레이가 끝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지난 9개월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뒤늦은 회동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고 하고요. 거의 3시간 가까이 했는데 어떤 점이 눈에 띄었습니까.
◆ 이준석: 차기 정부의 용산 집무실 이전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협조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습니다. 다음에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이걸 정치 이슈화 하려고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어제 두 분의 지도자가 만나서 일정한 협의를 이룬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 황보선: 어제 청와대 측에서는 브리핑 안 하고 장제원 실장만 브리핑을 했고요. 집무실 이전 관련해서 원칙적인 얘기 같지는 않고 더 협조를 확실히 해주겠다. 그런 맥락 같아요.
◆ 이준석: 그것이 최근 쟁점이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이야기와 명확한 해답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두 분이 만나지는 않았을 겁니다. 사전 조율이 됐을 거라고 보는 게 맞고요. 용산 집무실 이전, 약간 모순이 되는 지점에 들어왔어요. 안보 공백이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은 또 된다고 하는 것은 안보 공백보다는 서로 간에 오해가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 황보선: 이준석 대표께서는 개인적으로는 집무 시작하는 5월 10일 꼭 청와대 외에서 집무 시작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판단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약속을 하고 지금까지 집무실 이전을 지키지 못한 당선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약속했지만 실행 못 하셨죠. 왜냐하면 청와대라는 공간에 들어가게 되면 청와대는 대통령의 집무를 위한 많은 것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그것을 떠나고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당 대표 되기 전부터 지하철 타고 다녔으니까 계속 타고 다닐 수 있는 거거든요. 원래 정치하던 사람 중에 까만 세단을 운전하는 분이 모는 것에 익숙해진 분들은 다시 지하철 타러 못 갑니다. 그게 차이입니다. 지하철 타던 버릇을 지속하는 게 지하철 타는 유일한 방법이죠.
◇ 황보선: 소통을 윤 당선인이 강조하면서 용산 이전을 추진했는데 소통이라는 게 꼭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지 않습니까.
◆ 이준석: 우리 당선인이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거든요. 내가 어디에 앉아 있느냐에 따라 나의 행동 양식이 바뀐다는 것이고 청와대 구조에 가장 큰 문제는 소위 관저라고 하는 공간 그리고 집무실이라고 하는 공간 그리고 비서관들이 있는 비서동이라고 할 수 있는 위민관 이런 위치들이 다 분리돼 있어요. 일반 회사에서는 요즘 이렇게 안 합니다. 사장실은 작은 방이고 옆에 들어가서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는 형태로 젊은 세대들이 다니는 회사들이 돼 있는데 그게 수평적 의사구조를 만들기 좋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실패한 대통령들의 모습이 언론 프렌들리 하지 않았다는 거죠. 청와대라면 특히 권력자에 대한 취지이다 보니 권력자가 정보를 주느냐 안 주느냐에 따라 취재 역량이 많이 갈리기 때문에 불편해할 만한 행동을 하지 못하고 밀접 취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 용산 집무실에서는 기자들과 같은 평면 위 또는 아주 가까운 층 내에 배치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취재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요즘 보면 거의 출근하실 때 꼭 기자들 있는 천막 기자실이라고 해야 나요. 거기도 들르고 그렇게 하더라고요.
◆ 이준석: 천막도 불편하다고 해서 저희 브리핑룸을 만들어서 하게 돼 있는데 별도의 공간 자체의 존재보다 언론인들에게 국민을 대신해서 권력을 감시하는 역할을 부여하려면 정말 어느 때든지 동선이 노출돼야 되거든요. 대통령의 동선상에서 실제 이루어지는 일들을 파악할 수 있을 때 취재 환경이 좋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하겠다는 거죠.
◇ 황보선: 윤석열 당선인 여론조사가 나오는데 국정수행 긍정 전망이 현 대통령보다 약간 낮게 나오는 상황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지방선거가 뒤에 있다 보니 대선 직후인데도 상대 정당인 민주당에서 굉장히 강력한 비협조 또는 공격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장 용산 집무실 이전만 한다 하더라도 표현이 적절하지 않지만 물건을 봐야지 사람들이 평가를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할 때 사업 중에 하나인 청계천 같은 경우도 처음에 서울 한복판에 청계고가랑 삼일고가도로 뜯는다고 그랬더니만 상상이 안 갔거든요. 저거 해놓으면 차 맨날 막히고 이러는 거 아니야? 그러다가 뜯어놨더니 뜯어놓으니까 좋네 이렇게 되면서 그게 이명박 대통령의 인기에 큰 역할을 했던 거거든요. 앞으로 정치인에 대한 냉정한 평가들은 어느 정도 본인이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했을 때 성과물을 바탕으로 해서 판단할 것이고 가장 첫 번째로 5월 10일 집권하면 결국에는 청와대를 개방했을 때 지금까지 은둔의 공간 또는 뭔가 막혀 있는 공간에서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되는 것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전국 장애인 차별 철폐 연대 요즘 지하철 출퇴근 시간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이게 이동권 보장 시위라고 하는데 그 방식이 잘못됐다. 이게 이 대표의 입장이라고 봐야 됩니까.
◆ 이준석: 서울 지하철, 수도권 지하철을 사용할 기회가 없는 지방분들은 어떻게 진행되는 상황인가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세요. 장애인들이 옆에서 피켓 들고 시위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왜 거기 가서 이준석 대표님 뭐라고 하느냐 이렇게 하는데 이분들이 피켓 들고 시위하거나 아니면 탑승해서 단순히 이동하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이분들이 시위를 하는 방식은 서울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정지시킵니다. 출입문이 닫히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 4호선, 3호선 대표적인 서울의 강북 지역을 관통하는 서민들 출퇴근 수단인데 30분씩 막고 있습니다. 출입문에 시민들이 아무리 타라 그래도 타지도 않고 그냥 출입문에 가운데 세워가지고 문을 닫지도 못하게 하고 30분씩 가만히 계시면서 시위하는 건데 이건 도대체 시위의 대상이 누구입니까. 보통 권력자에 대한 시위를 한다고 그러면 청와대 앞에 가서 대통령에게 각성을 촉구하거나 국회에 가서 국회의원들한테 각성을 촉구하거나 하는 것이 시위의 보통 방식인데 3호선, 4호선 타는 출퇴근하는 서울 시민들이 왜 이렇게 투쟁의 대상이 돼야 되느냐 이게 저의 이의 제기입니다.
◇ 황보선: 3, 4 ,5호선은 이준석 대표도 자주 이용했던 노선 아닙니까.
◆ 이준석: 저는 내려가려면 무조건 4호선 타야 돼요. 여기 상암동 올 때도 4호선 타고 서울역에서 공항 철도로 갈아타야 합니다.
◇ 황보선: 요즘은 지하철 잘 안타시잖아요.
◆ 이준석: 아닙니다. 저 지하철 되게 많이 탑니다. 차 끌고 올 때도 있고 지하철을 타고 올 때도 있는데 뒤에 일정들이 여기저기 이동하는 일정이 있으면 차 끌고 오고요. 아닐 때는 지하철 타고 다닙니다.
◇ 황보선: 시위 대상 자체를 지하철에서 그런 방식으로 하지 말고 장소를 옮겨서 이걸 주장하는 대상인 청와대라든지 국회라든지 아니면 당사 앞에서라든지 이런 식으로 바꿔서 하는 게 맞다 이런 의견이신가요?
◆ 이준석: 지하철 타는 시위에도 괜찮다니까요. 문 앞에 휠체어를 세워놓고 30분 동안 이동하지 못하면 서울 지하철은 네트워크 효과라는 게 있어요. 4호선 충무로역에서 보통 이런 거 많이 하시거든요. 3호선과 환승역이기도 하고 거기에 그렇게 세워놓잖아요. 쭉 밀립니다. 3호선, 4호선만 영향 주는 게 아니라요. 예를 들어 4호선 타고 저 밑에 사당까지 내려가셔야 되는 분이 2호선을 타야 되는데 이분들이 못 내려가서 한 번에 밀려서 가게 되면 2호선도 정체되고 이런 식으로 네트워크 효과가 있거든요. 그렇게 하지 말라는 거고 지난 주말 에 전장연이라는 단체의 시위 양식에 대해서 굉장히 이슈화가 많이 된 다음에 어제 이분들이 시위를 했거든요. 어제는 그냥 타고 가셨어요. 어제는 시위한다고 하시고는 지하철 문에 세워놓고 안 가시더라고요. 결국 전장연도 시민들의 비판이라는 것이 얼마나 강해지고 있는지 알고 있는 거거든요. 어제 언론도 많이 오고 관심이 집중되는 시위다 보니까 그냥 타고 가셨어요.
◇ 황보선: 일부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이런 전장연에 대한 비판을 혐오다, 갈라치기다 이렇게 비판하지 않습니까.
◆ 이준석: 지난 1년 동안 여성 할당제를 폐지하자라는 말 정도가 제가 정책적으로 한 말 다하거든요. 할당제 폐지하자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여성 혐오를 이야기해요. 이준석이 그렇게 말을 많이 했는데 이준석이 여성 혐오한 문장 하나만 갖고 와라 혹시 기억날 만한 문장 있으면 갖고 와봐라 혹시 진행자께서는 기억나는 거 있으십니까.
◇ 황보선: 저는 기억나는 거 없는데 그럼 제가 질문을 드릴게요. 이준석 대표 교수는 여성을 혐오하십니까.
◆ 이준석: 전혀 아니죠. 소수자 정치라고 제가 얘기하게 하는 게 뭐냐면 내용에 대해서 하나도 책을 잡을 게 없으면 보통 이렇게 갑니다. 아니 어떻게 여성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어, 아니 어떻게 장애인에 대해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어 이렇게 가는 거거든요. 일종의 성역화 되는 거죠. 지금도 장애인 시위에 대해서 제가 한 말은 딱 이겁니다. 장애인 시위하는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게 아니고요. 서울 시민은 장애인의 투쟁의 대상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출퇴근하는 서울 시민들은 장애인 정책에 대해서 볼모 라고 제가 얘기했죠. 또 볼모라는 표현이 강하다고 이야기해요. 그러면 제가 일반적으로 언론 기사들에 나오는 볼모라는 표현이 언론에 쓰지 않는 말이냐 많이 쓰거든요. 뭘 볼모 잡지 마라. 이런 식이에요. 결국에는 이번에 제가 한 말의 내용에 아무 문제가 없다 보니까 어떻게 장애인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냐(고 말하는데) 성역화죠. 두 번째로는 어떻게 볼모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느냐 볼모 삼아서 시위하지 말라는 표현이 참 관용적인 표현인데 이게 무슨 문제입니까. 제가 이야기하는 거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사회 담론을 저 같이 다루게 하려면 그런 성역이나 아니면 용어에 대한 지적 같은 게 나오면 안 돼요. 제가 그렇게 막말하는 타입이었으면 방송을 10년 넘게 했겠습니까. 저 방심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 같은 거 한 번도 안 받아본 사람입니다. 원래 종편 패널 이런 거 하다 보면 그런 거 달고 사는 사람도 있거든요. 막말해가지고 저 10년 동안 한 번도 안 받았어요.
◇ 황보선: 어제 김예지 의원이 직접 가서 무릎 꿇고 사과까지 했거든요. 이준석 대표를 대신해서 사과한 것으로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이준석: 대신 사과할 수는 없습니다. 김예지 의원은 제 대변인이나 비서실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권한은 없고요. 다만 우리 국민의힘의 의원 개인의 독립 행동으로 당연히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고요. 김예지 의원님이 하신 말씀을 보면 이렇게 돼 있어요. 본인도 전장연이라는 단체의 시위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데 볼모라는 표현 때문에 사과를 드린다. 이랬거든요. 제가 말했던 것처럼 볼모라는 표현은 전혀 사과의 대상이 될 수가 없고요. 어떤 단체든 시위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볼모 삼지 마라 이런 것들은 다 하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지적하기 위해서 그 표현까지 문제 삼으면 대한민국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 황보선: 인수위가 오늘 시위현장 찾아간다고 했잖아요. 왜 간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인수위 차원에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기 때문에 찾아갈 수는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지난 24일에 인수위에서는 분과가 다르기는 합니다만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을 주문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기조와 다른 이야기가 나오기는 어려울 겁니다.
◇ 황보선: 오늘 인수위가 찾아갔는데 설마 그 얘기를 할까요.
◆ 이준석: 이야기를 들어볼 거 같고요. 들어봤는데 그들의 요구 사항이나 조건이라는 것이 이런 거잖아요. 장애인 이동권 이야기하면서 엘리베이터 설치 같은 것을 요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 하겠다고 다 하는 얘기입니다. 아무도 그거 안 하겠다고 하는 사람 없어요. 100%가 안 됐다고 지적하는데 지금 한 94% 정도 진행됐습니다. 그럼 나머지 6% 역들은 어떤 역이냐면요. 70년대에 지어져가지고 엘리베이터 넣을 구조가 안 나오는 역들 이런 겁니다. 아니면 사유지를 뚫지 않고서는 엘리베이터 설치할 수 없는 곳들 이런 것들이거든요. 더 이상 이동권에 대한 시위가 아니게 되니까 장애인 탈시설 문제라든지 아니면 교육에 대한 지원이나 이런 거 나오는데 저희가 그런 거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요. 탈시설 같은 경우 장애인이 시설에 거주하는 것이나 밖에서 거주 행태를 본인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 같은 경우에도 장애계에서는 꼭 전장연이라는 단체가 말하는 것에 대해서 모든 분들이 찬성하는 거 아닙니다. 논쟁적인 사안이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 우리말을 들어라 안 들으면 서울 지하철을 내가 휠체어 정지시켜서 30분 동안 묶어놓겠다. 이거는 대화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 황보선: 다른 현황 질문 드리겠습니다. 야당이 될 민주당이 비대위 체제 출범한 이후 신임 원내대표로 박홍근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이분이 강한 민주당을 강조했거든요. 앞으로 국민의힘과의 관계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이준석: 민주당이 뭘 더 강하게 하겠다는 건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초강성 같거든요. 대통령 선거 끝나자마자 용산 집무실 관련해서도 강하게 압박하고 그거 외에도 보면 국민의힘에 그렇게 협조적이지는 뭘 더 강성으로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박홍근 의원님 우연한 기회에 행사에서 만나 뵙고 질문 드렸어요. 제가 민주당에 상의할 일이 있으면 어떤 분이랑 상의를 해야 되느냐 공동비대위원장이라고 있으신 것 같은데 윤호중 비대위원장이랑 상의를 드리려면 그분이 원래 원내대표라서 비대위원장이 되신 것 같은데 신임 원내대표로 박홍근 의원님께서 당선되셨으니까 의원님하고 상의해야 되는 거냐 그랬더니 윤호중 위원장이랑 웬만하면 상의하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실제 이 당의 의사결정 구조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저희도 협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황보선: 이번 주에 인수위에서 새 정권 총리 인선 폭을 좁힌다고 하는데 얼마 전에 권성동 의원이 안철수 위원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이 대표께서는 이분 충분히 자질을 갖췄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안철수 위원장이 총리로 될 가능성 높다고 보십니까.
◆ 이준석: 가능성을 보는 게 아니라 총리 후보군에 총리가 될 만한 자질을 갖췄느냐 아니면 실제로 국민들이 이 분에 대해 기대하고 있냐 이런 게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당연히 안철수 대표 정도면 총리 후보군으로 분리할 수 있다고 보고요. 이건 배제할 이유도 없고요. 저희가 후보군은 풍성할수록 좋은 겁니다. 권성동 의원님이 당선자의 의중을 바탕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으셨을 겁니다. 우리 당선인이 인사에 있어서 상당히 치밀하게 고민하는 분이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 봤을 때는 당연히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총리 자질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풍성하게 후보군을 가져가기 위한 의도이기도 하고요. 저라고 무슨 당선인의 의중을 알고 이야기하겠습니까, 이거야말로 전적으로 당선인의 고민 끝에 나올 이야기거든요.
◇ 황보선: 어느 정도는 원론적인 얘기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까.
◆ 이준석: 제가 벌써 총리 인선을 떠들고 다니면 제가 윤핵관이죠.
◇ 황보선: 마지막으로 국민의힘 당과의 합당 이건 어떻게 돼 갑니까.
◆ 이준석: 어제부터 3대 3 합당 실무단이 저녁에도 협상을 이어갔고요. 이견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당의 재정 상황 같은 것을 파악하고 정강 정책이라고 있습니다. 당의 헌법 같은 것인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조율할까에 대한 논의만 마치면 합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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