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늦게 만나 가장 오래 봤다..문-윤, 2시간 51분 대화

권란 기자 2022. 3. 29. 0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이후 19일 만에 만났습니다.

오후 6시 직전, 문재인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 앞에 먼저 나가 윤석열 당선인을 맞이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먼저 악수를 청하자 윤 당선인은 가벼운 목례 후 양손으로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습니다.

대선 후 19일만,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중 가장 늦은 첫 만남이었지만 2시간 51분 역대 가장 최장 시간 만남을 기록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이후 19일 만에 만났습니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 중에 가장 늦었습니다. 하지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시간은 또 가장 길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두 사람의 모습은 어땠는지, 권란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오후 6시 직전, 문재인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 앞에 먼저 나가 윤석열 당선인을 맞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잘 계시죠.]

문 대통령이 먼저 악수를 청하자 윤 당선인은 가벼운 목례 후 양손으로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습니다.

윤 당선인은 과거 검찰총장 시절 청와대를 방문했던 기억을 다시 꺼내놓았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이쪽 어디에서 회의한 기억이 나는데… 아, 대통령 모시고 저걸 했나?]

두 사람은 걸어서 만찬 장소인 상춘재로 이동했는데, 살짝 떨어져 걷는 모습에서 어색함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동하면서 청와대 경내를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기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하셨던 곳….]

윤 당선인도 호응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아유, 정말 저게 지금 무슨 꽃인지 모르겠어요.]

[문재인 대통령 : 산수유예요.]

상춘재 앞에 다다르자 문 대통령은 건물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내에) 전통 한옥 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좋은 마당도 어우러져 있어서 여러 가지 행사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상춘재 내 원탁에 마주 앉아 저녁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만찬에는 통합과 화합을 상징하는 봄나물 비빔밥과 탕평채 등이 나왔고, 와인을 반주로 곁들였습니다.

대선 후 19일만,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중 가장 늦은 첫 만남이었지만 2시간 51분 역대 가장 최장 시간 만남을 기록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