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9일 만에 회동..2시간 51분 '허심탄회'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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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동은 역대 가장 늦은 19일 만에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간의 만남이지만, 가장 긴 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먼저 악수를 청하자, 윤 당선인은 가벼운 목례 후 양손으로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아유, 정말 저게 지금 무슨 꽃인지 모르겠어요.]
대선 후 19일 만,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중 가장 늦은 첫 만남이었지만, 2시간 51분 역대 가장 최장 시간 만남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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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회동은 역대 가장 늦은 19일 만에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간의 만남이지만, 가장 긴 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
권란 기자가 첫 회동 분위기 전해 드립니다.
<기자>
오후 6시 직전, 문재인 대통령은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 앞에 먼저 나가 윤석열 당선인을 맞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어서오십시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잘 계시죠?]
문 대통령이 먼저 악수를 청하자, 윤 당선인은 가벼운 목례 후 양손으로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습니다.
윤 당선인은 과거 검찰총장 시절 청와대를 방문했던 기억을 다시 꺼내놓았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이쪽 어디에서 회의한 기억이 나는데… 아, 대통령 모시고 저걸 했나?]
두 사람은 걸어서 만찬 장소인 상춘재로 이동했는데, 살짝 떨어져 걷는 모습에서 어색함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동하면서 청와대 경내를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하셨던 곳….]
윤 당선인도 호응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아유, 정말 저게 지금 무슨 꽃인지 모르겠어요.]
[문재인 대통령 : 산수유예요.]
상춘재 앞에 다다르자, 문 대통령은 건물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내에) 전통 한옥 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좋은 마당도 어우러져 있어서 여러 가지 행사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상춘재 내 원탁에 마주 앉아 저녁을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만찬에는 통합과 화합을 상징하는 봄나물비빔밥과 탕평채 등이 나왔고, 와인을 반주로 곁들였습니다.
대선 후 19일 만,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중 가장 늦은 첫 만남이었지만, 2시간 51분 역대 가장 최장 시간 만남을 기록했습니다.
권란 기자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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