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안철수, 총리 후보 가능성 높아..이용섭·강기정, 광주시장 선거전 과열 우려"
-"새정부 초대 총리 후보 검토..안철수 인수위원장, 후보 가능성 높아"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선출로 '친명' 색채 강화..이재명 등판 가시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인물난..송영길, 출마 가능성 커"
-"국민의힘, 현역의원 감점 등 지방선거 '공천 룰' 갈등 이어질 듯"
-"이용섭 광주시장, 이번 주 출마 선언..광주시장 선거전 조기 과열 우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3월 28일(월)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박나영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JWwyhxAnSq4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킹핀정책리서치의 오승용 대표,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오늘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습니다. 대선이 치러지고 19일 만인데요.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회동으로는 역대 가장 늦은 기록이지요.
◆ 오승용: 네. 제가 그래서 기록을 찾아봤는데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19일이고요. 그다음에 18일 걸렸던 것이 13대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당선인이었고요. 그리고 좀 길었던 것이 이명박-박근혜 9일, 노무현-이명박 9일이었고. 김대중-노무현은 4일, 김영삼-김대중은 2일 걸렸습니다. 그래서 시간적으로 보면 이번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가장 첫 회동까지의 기간이 긴 전례를 만들었습니다.
◇ 정길훈: 어떤 의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를까요?
◆ 오승용: 회담이 아니라 회동이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자고 표면적으로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 말을 믿을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고요. 이미 실무적으로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여러 차례 실무진이 협의를 했다는 것은 국민이 전부 다 아시는 사실이고. 여러 가지 중요한 이슈가 의제로 오를 것 같고 합의 도출을 위해서 노력할 것 같습니다. 집무실 이전 문제 있고요. 북한 도발 대응 문제도 있고 코로나19 제2차 추경 50조 원에 달하는 추경을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도 협의를 해야 될 것 같고. 또 정치적으로 중요한 것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요청. 그리고 그 요청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과연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사면까지 패키지로 진행할 것인가의 문제 이런 것들이 관심 사항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문제, 청와대가 제동을 건 뒤에 양측이 거센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오늘 만찬 회동에서 물꼬가 트일까요?
◆ 오승용: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협의가 됐기 때문에 저는 날짜가 잡혔다고 보고요. 우선 윤석열 당선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아마 취지는 이런 것 같습니다. 그동안 청와대가 구중궁궐이다 보니까 참모들이라든지 국민과의 소통, 대통령이 완전히 고립되어 있다 보니까 여러 가지 국정 운영에 있어서 불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국민 속으로 가겠다. 광화문으로 가기로 했고 안보상의 이유로 국방부 청사로 가게 되는데 이런 것을 통해서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소통은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가장 최근 한국갤럽 지난주 여론조사 보니까 반대 의견이 무려 53%나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국민 속으로 나오겠다는 것인데요. 오히려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한 이 역설적인 상황을 당선인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여기에서 주목되는 것이 여론조사에 연연하지 않고 본인의 신념, 의지를 흔들림 없이 관철해나가는 데 초점을 두겠다고 했을 때 자칫하면 독불장군으로 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이 국민의힘 쪽에서는 시저가 했던 유명한 말이지요. 우리는 이미 루비콘의 강을 건넜다, 되돌릴 수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 결과가 좋으면 시저의 다음 말이 있지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이런 것처럼 국민도 이해하고 공감대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 혼란 상황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국정이 시험이 아니고 연습이 아닌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 윤석열 당선인께서 했던 소통 약속에 부합하는 그런 행보를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새 정부의 초대 총리 관련 이야기해보지요. 윤석열 당선인 측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아마도 이번 주부터는 총리 후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 오승용: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워딩이 가장 정확할 것 같고 공식적일 것 같은데요. 어제 기자 분들께 발언했던 내용을 보면 조만간 당선인에게 보고하겠다는 것이었고요. 복수의 후보군을 보고할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당선인이 긍정적으로 검토하시면 복수의 후보군들에게 검증을 위한 동의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검증 결과 검증을 통과한 분들을 최종적으로 3배수가 됐든 5배수가 됐든 당선인에게 올리면 당선인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구조로 갈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노무현 정부 시절,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두루 거쳤던 통상 경제 전문가이기 때문에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전 두산 그룹 회장도 후보군으로 나오고 있고요. 또 국민통합위원장 맡고 있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그리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인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호남 출신이지요.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권영세 의원과 김기현 원내대표까지 오르고 있는데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고 당선인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이야기는 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것은 뇌피셜이긴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 국무총리 후보로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요. 뇌피셜이기 때문에 제가 한계는 있습니다만 만약 국민의힘 내에서 단일화 효과가 별로 없었고 총리까지 줄 필요가 있느냐. 권성동 의원 인수위원장 했으면 된 것 아니냐? 너무 욕심이 많다, 총리까지는.
◇ 정길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그런 부정적인 기류도 있었죠.
◆ 오승용: 그래서 아마 이런 다른 총리 후보군들을 의도적으로 흘리고 김부겸 현 총리에 대한 유임설까지 흘러나왔던 것 같은데요. 만약 그런 부정적인 기류가 있었다면 국무총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그와 관련된 발언을 분명히 했을 것인데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인수위 업무에 충실하겠다고 했다는 것은 변수가 없다는 반증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제가 다른 분들보다 상대적으로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마음을 조금 더 잘 읽는다고 자부를 해왔는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저는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국무총리 후보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인 것 같고. 만약 이상징후가 있었다면 이미 내부 권력 투쟁과 발언을 통해서 뭔가가 나왔을 것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이준석 대표도 안철수 위원장에 대해서 호의적인 언급을 했더라고요.
◆ 오승용: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인 위치가 굉장히 코너에 몰려 있다고 해야 될까요?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현 당선인을 심하게 흔들고 공격했던 것도 있고 안철수 인수위원장에 대한 공격도 굉장히 매몰차게 했었지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미래 권력, 조만간 현재 권력이 되는 분과 상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 그래서 아마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이 체제에 대해서 현실을 인정하는 그런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민주당 이야기해보지요. 지난주에 원내대표 선거가 있었는데요. 예상대로 계파전 양상 띠면서 이재명계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24일이었지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총 투표수가 166표였고요. 유효 투표수가 165표였다고 합니다. 최다표를 박홍근 의원이 받아서, 물론 박광온 의원과 결선투표를 했지요. 정확한 표수는 민주당이 공개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박홍근 의원, 상대적으로 86세대 중에서는 막내 그룹에 해당되는 박홍근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민주당 친문 그룹과 친명 그러니까 친이재명 계열 간의 한판 승부였고 친이재명계가 무난하게 승리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것이 갖는 정치적인 함의는 굉장히 크다고 보는데요. 우선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현 공동 비대위원장인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친문 이해찬계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재명계와 더 가깝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공천 과정에서 친이재명계가 수도권을 비롯해서 다른 여타 지역에서도 상당히 조금 상승세를 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대선 이후 이재명 상임고문의 등판도 현재로서는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당장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고문이 등판하지는 않겠지만 아마 8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선거에도 출마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요?
◆ 오승용: 지금 상황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체제가 등장하면 어찌됐든 이재명 후보는 당내의 당권을 장악하면서 대장동 사법 리스크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적인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대선 후보가 대선에서 탈락한 이후에 패배한 이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당권을 잡기 위해서 나갔던 전례와 아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여야의 지방선거 준비 이야기 해보지요. 먼저 민주당을 보면 서울시장 후보가 마땅한 후보가 없어서 고민이 커 보입니다.
◆ 오승용: 그렇습니다. 지난 대선 때 우리는 흔히 빨간색, 파란색으로 지역별로 이렇게 광역단위로 칠해서 서울은 빨간색으로 칠해지기는 했습니다.
◇ 정길훈: 개표 결과를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 오승용: 네. 지역별로 도식화하는 방식이 한국은 전국 단일 선거구에서 이렇게 칠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은데 어찌됐든 그 색깔의 분류에 따르면 서울은 빨간색이고 경기도는 파란색인데요. 이것을 동 단위, 구 단위로 나누어서 보면 서울과 경기가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즉 전체적으로 서울이 빨간색이긴 했지만 즉 윤석열 후보가 조금 우위에 서기는 했지만 각 동별 그리고 자치구별로 본다면 즉 빨간색 농도가 짙은 지역이 국민의힘이 많아서 전체적으로는 이겼지만 25개 자치구가 있는데 개수로 본다면 민주당이 우세인 구들이 훨씬 많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광역은 조금 민주당이 낙관할 수 없지만 자치구 선거에서는 충분히 긍정적인 선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고 경기도는 또 그 반대라는 것이지요. 서울 인접 베드타운, 고양이라든지 성남이라든지 이런 남양주라든지 서울 인접 베드타운에서 큰 차이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겨서 전체적으로는 파란색인데 군 단위, 개수는 훨씬 더 많은. 이쪽은 또 빨간색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서울과 경기도가 아주 이번 지방선거가 구체적으로 자료를 놓고 보면 굉장히 박빙의 승부, 어느 정당도 쉽게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그러니까 광역이 조금 유리하면 자치구 선거가 불리한 형국이고 광역이 불리하면 또 자치구가 유리한 형국이어서 굉장히 이번 지방선거는 볼만한 선거가 될 것 같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 정길훈: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여전히 지금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우상호 의원도 선거 패배 책임지겠다고 하면서 불출마 하겠다는 뜻이고요. 박영선 전 장관 같은 경우에도 지금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 같은데 불출마 쪽으로 기운 듯한 모습이고. 마땅한 후보가 눈에 안 보입니다.
◆ 오승용: 방금 말씀드렸듯이 민주당이 광역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우상호 위원장은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 쪽을 더 선호하는 것 같고요. 후보 출마를 접었고. 박영선 전 장관도 대선 때 굉장히 열심히 뛰면서 서울시장 리턴 매치를 기대했습니다만 지금 현재 서울 여론을 본다면 광역 단위에서는 쉽지 않은 게임이어서 접었던 것 같습니다. 박용진 의원도 출마설에 대해서 선을 그었고요. 결국 낼 수 있는 카드가 이낙연 전 후보 정도인데 이 문제는 당의 계파 싸움과도 경쟁과도 연관된 문제이고 아마 송영길 대표 출마설이 나오는 것은 크게 본다면 이낙연 후보의 출마를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로는 이낙연 후보의 출마를 견제했을 때 대안이 누구냐고 했을 때 송영길 전 대표 정도의 파괴력이 있는 후보군이 없기 때문에 그런 복잡한 요인이 결합돼서 송영길 차출론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송영길 전 대표의 속마음을 읽을 수는 없지만 출마 여부 어떻게 점치십니까?
◆ 오승용: 지금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사저 가서 아담하게 잘 조성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든지, '지못미' 이런 말은 더 이상 안 하도록 해야 된다. 노무현 대통령 언급도 했다든지. 호남 관련해서 김대중 언급했던 것들을 본다면 이미 옆에서 차출론을 이야기하기 전에 본인이 나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결합된다면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이낙연이냐, 송영길이냐인데 현재로서는 박홍근 원내대표나 비대위 체제를 봤을 때는 송영길 대표 전 대표 쪽이 조금 더 가능성이 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국민의힘 이야기 해보지요. 대선에서 승리해서 그런지 아마도 지방선거 결과도 밝게 보여서 그런지 출마 예정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공천 심사 시에 현역 의원 10%,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15% 감점하겠다고 해서 이 공천 규칙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지요.
◆ 오승용: 이것이 낯선 것이 아니고요. 2018년에 이미 민주당이 한번 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기호 1번을 지키기 위해서 현역 의원 10% 감점 규정을 뒀지요. 이것 때문에 전남도지사를 준비하던 이개호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포기하기도 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크게 보면 대구 시장 선거와 울산 시장 선거가 이 규정 때문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말씀하셨듯이 일단 현역 의원 출마 시 10% 감점 그리고 최근 5년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15%를 감점하기로 되어 있는데요. 이것이 전형적인 홍준표 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결국 이 룰을 만든 데 있어서 김재원 최고위원, 대구 시장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데 많이 관여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마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본인의 이해관계 없이 됐다면 어떤 의견 일치를 이뤄낼 수 있는데 그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 부분 이 부분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당내 갈등 불씨 있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광주시장 후보조차 못 냈는데요. 이번에는 광주시장도 그렇고 전남지사도 그렇고 복수의 출마 예정자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오승용: 하마평은 좀 있고 이준석 대표가 이 방송에 출연해서 뭐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는데요. 실제 당사자들은 손사래를 치고 있다는 것이지요. 광주시장 출마해서 얻을 이익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인 이익이. 그래서 실제 지금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송기석 전 위원장은 당원도 아닌 상태고요. 김경진 전 의원의 경우에도 다른 자리 기회를 더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분들이 과연 출마할지도 알 수 없고 전남도지사 후보군에만 이중효 그리고 이정현 전 의원 출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정현 전 의원이 출마한다면 전남도시자 후보 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 정길훈: 광주시장 선거 관련해서요. 지난주에 강기정 전 청와대 수석이 공식 출마 선언을 했는데 이용섭 광주시장도 곧 출마선언할 것 같지요?
◆ 오승용: 오늘 인수위 방문, 김병준 위원장과 면담이 잡혀 있는데요. 면담 끝나고 국정 과제 관련돼서 어느 정도 합의가 된다면 내일이나 모레쯤 출마 선언 나올 것 같고요. 지금까지는 강기정 전 수석 혼자 뛰는 구도였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링 위에 두 사람이 올라와서 뛰는 구조가 됐는데요. 그런데 벌써부터 지금 단톡방이라든지 SNS상에서 양 후보의 과거 경력과 관련된 여러 가지 가짜 뉴스가 유통되고 있고 제가 말씀드렸듯이 한번 싸워봤고 리턴 매치이기 때문에 탐색전 없이 곧바로 열전으로 들어갈 것 같아서 상당히 과열될 것 같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정길훈: 두 사람의 경선전 최대 변수는 무엇이라고 예상하십니까?
◆ 오승용: 결국 민심을 누가 얻느냐인데요. 당심 50%, 민심 50% 하지만 권리당원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 하에서 광주를 누가 대표할 것인가. 여소야대 상황인데요. 이런 부분이 광주 시민이 고려할 것 같고. 그 적임자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킹핀정책리서치의 오승용 대표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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