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14대를 등산용 칼로 '쫙'.. 술취한 미군 테이저건 쏴서 잡았다

김자아 기자 2022. 3. 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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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A씨가 27일 손에 흉기를 들고 편의점 현수막을 긁고 가는 모습. /YTN

술에 취해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흉기로 긁은 주한미군 소속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길에 주차된 차량을 흉기로 손괴한 혐의(재물손괴)로 주한미군 소속 20대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쯤 만취 상태로 평택시 신장동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14대를 등산용 칼로 긁고, 편의점 천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YTN은 이날 A씨의 범행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키 큰 남성이 편의점 앞을 걷다가 손에 들고 있던 물건으로 천막을 건드리고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A씨가 훑고 간 천막엔 칼로 찢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목격자 B씨는 YTN에 “편의점에서부터 상가들 있는 데까지 칼을 들고 쑥 지나갔다”며 “그냥 지나가는 것도 아니고 긁으면서 지나가는 게 눈에 선명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A씨가 긁고 간 차량. /YTN

피해 차주 C씨는 “차 처음부터 끝까지 못으로 쫙 긁은 것 같아 황당하다”며 “차를 집 앞에 주차해놨는데 이렇게 긁어 놨다”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1시30분쯤 사건 현장 주변에서 A씨를 발견했지만 A씨는 도주했다. 수차례 정지 명령도 소용이 없자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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