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초롱 본뜬 로고도 욱일기?..일본 억지 주장에 '공분'

손기준 기자 2022. 3. 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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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유튜브 공식 계정에 욱일기를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한국어를 비롯해 9개 나라 언어로 제작됐는데, 청사초롱을 본뜬 로고까지 욱일기의 일종이라고 주장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의 유튜브 공식 계정에 게재된 욱일기 홍보 영상입니다.

유튜브는 차별이나 폭력을 조장하는 '부적절한 콘텐츠'의 광고를 금지하고 있지만, 욱일기 홍보 영상에 대해서는 아무 의견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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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외무성이 유튜브 공식 계정에 욱일기를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한국어를 비롯해 9개 나라 언어로 제작됐는데, 청사초롱을 본뜬 로고까지 욱일기의 일종이라고 주장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외무성의 유튜브 공식 계정에 게재된 욱일기 홍보 영상입니다.

[이 문양은 경사와 번영, 활력을 상징합니다.]

한국어를 비롯해 9개국어로 제작됐는데, 욱일기는 일본 전통문화로, 세계가 널리 쓰는 문양이라며 좋은 뜻으로 포장했습니다.

심지어 청사초롱을 형상화한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로고까지 욱일기 문양을 쓴 거라고 억지 주장을 폅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 과거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 전쟁 등에서 전범기로 사용했다는 내용은 뺐다라는 겁니다. 이는 바로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꼴….]

지난해 10월 처음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 수 145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다른 유튜브 영상에 광고로도 자주 노출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침략 전쟁에 사용된 제국주의의 전범기란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왜곡하면서 전 세계에, 특히 한국어 채널에도 버젓이 광고하는 건 큰 문제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유튜브는 차별이나 폭력을 조장하는 '부적절한 콘텐츠'의 광고를 금지하고 있지만, 욱일기 홍보 영상에 대해서는 아무 의견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게재한 유튜브 코리아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한편, 광고 금지를 요청하는 글로벌 청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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