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알못]최저신용자도 신카 발급..'햇살론 카드'

정옥주 입력 2022. 3. 28. 07: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신용등급이 너무 낮아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없었던 최저신용자들도 카드 발급이 가능해졌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신용카드를 발급 받으려면 종전 신용등급 6등급 이상, 신용점수론 680점 이상(나이스신용평가 기준)으로 정기 소득이 있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재산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그간 신용이 낮은 서민취약계층은 신용카드의 혜택을 누릴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턴 이러한 최저신용자들을 위한 '햇살론 카드' 발급이 시작됐습니다.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결제편의성, 할부 등 신용카드 이용 혜택에서 소외된 서민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목적에서 나온 정책금융상품으로 현재 롯데카드, 우리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들이 취급하고 있습니다.

햇살론 카드 신청 대상은 신용관리 교육을 이수하고 연간 가처분소득 600만원 이상, 개인신용평점 하위 10% 이하(KCB 기준 655점, NICE 기준 724점 이하)이면서 보증신청일 기준 개인 신용카드를 보유하지 않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입니다. 신용관리 교육은 서금원 금융교육 포털 내 햇살론카드 필수교육 3과목을 모두 이수해야 하며, 교육 이수여부는 보증신청시 서금원이 전산 조회해 자동으로 반영된다고 합니다.

보증금액은 차주의 상환의지지수와 신용도 등을 감안한 보증심사에 따라 최대 200만원 이내에서 차등 부여하는데, 여기서 상환의지지수는 신용·부채 개선정도 및 신용도 상승노력 등을 기반으로 평가됩니다. 카드 이용한도는 무승인결제(교통·통신비 등) 등을 감안해 보증한도 보다 낮게 운영됩니다.

신청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보증신청을 한 다음 심사를 거쳐 보증약정을 체결하면, 7개 협약카드사 중 1곳을 선택해 카드발급을 신청하면 됩니다.

하지만 신청을 한다고 다 발급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최소한의 상환능력을 전제로 하는 정책금융상품이긴 하지만, 심사 결과에 따라 보증 또는 카드발급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또 한국신용정보원에 연체정보, 금융질서문란정보, 공공정보, 특수기록정보 등이 등록된 사람, 서금원 및 신청 카드사에 특수채권이 있는 경우에도 보증·카드발급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햇살론 카드는 최저신용자들에게는 '한 줄기 빛'과 다름없는 상품이지만, 이를 둘러싼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상환능력이 낮은 최저신용자에게 신용카드를 발급하는게 적절한 것인지를 두고 가장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때문에 금융당국은 서금원의 보증비율을 100%로 운영해 이용자 연체 발생시 카드사가 서금원으로부터 전액 대위변제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정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또 서금원의 보증심사 이후에도 카드사에서 개별 심사를 거쳐 카드발급 여부를 결정토록 했습니다. 상환능력에 따라 보증한도 역시 차등 지원합니다.

아울러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같은 장·단기 카드대출, 유흥·사행업종 등 일부 항목의 이용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할부기간은 최대 6개월로 제한하고, 가족카드나 후불하이패스 신용카드 발급도 불허하고 있습니다. 보증부 카드발급이기 때문에 이용한도를 증액할 수도 없게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햇살론 카드 연체자의 경우 상환의무가 여전히 존재하고 연체이력 등에 영향을 미치게 돼 카드사용자의 도덕적해이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판단입니다. 다만 당국은 "서금원과 카드사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연체발생 등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햇살론카드 이용한도가 감액되거나 카드 이용이 정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nna224@newsis.com

Copyright©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