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도살자" 발언에, 마크롱 "말로 긴장 높여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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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7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멈춰 세우려면 단어 사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3 방송에 출연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사용한 "도살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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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27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를 멈춰 세우려면 단어 사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3 방송에 출연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사용한 "도살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해온 마크롱 대통령은 긴장을 고조하지 않은 채 그와 계속 대화하는 이유는 전쟁을 멈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먼저 휴전을 하고 외교적인 수단으로 러시아군을 완전히 철수시켜야 한다"며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말로나, 행동으로나 긴장을 고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유럽을 순방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 접경국 폴란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도살자"라고 부른 다음 날 나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르면 28일 푸틴 대통령과 다시 전화 통화를 하고 러시아군이 포위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을 대피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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